299팀 600여 명이 참가해 성대하게 열려
SA 36팀, 준자강 66팀 등 최강의 선수들 100팀 넘게 출전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한 2023 샤워플러스 전국배드민턴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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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3 샤워플러스 AQUADUO 전국배드민턴대회 경기 모습
사진 2023 샤워플러스 AQUADUO 전국배드민턴대회 경기 모습

[더페어] 김용필 기자=역시 배드민턴대회의 백미는 경기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코치와 최강의 동호인이 총집결해 경쟁을 펼친 체육관은 말 그대로 라켓을 든 전장이었다.

오전 8시부터 당초 예상했던 오후 5시를 훌쩍 넘겨 7시 20분 마지막 준자강 조 결승이 끝날 때까지 코트 위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관람석에서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생생하게 들릴 정도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린 2023 샤워플러스 AQUADUO 전국배드민턴대회는 말 그대로 배드민턴의 묘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99팀(남복 208팀, 여복 43팀, 혼복 48팀), 600여 명이 출전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A급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는 SA급 예선에 18팀, SA급 결선에 18팀 등 36팀이, 준자강도 예선에 38팀, 준자강 결선에 28팀 등 66팀이 출전해 선수들 대회를 방불케 하는 뛰어난 경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오전 10시부터 지난 6월 30일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체육대학교 선수들의 시범경기까지 더해져 체육관은 "와우!"라는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 2023 샤워플러스 AQUADUO 전국배드민턴대회 시범 경기를 펼친 한국체육대학교 선수들이 오교선 샤워플러스 대표(뒷줄 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2023 샤워플러스 AQUADUO 전국배드민턴대회 시범 경기를 펼친 한국체육대학교 선수들이 오교선 샤워플러스 대표(뒷줄 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체대 선수들은 김준영-유준서 조와 이학주-한사랑 조로 나뉘어 시범경기를 펼쳤는데 대학부를 제패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경쟁으로 긴장한 선배들을 위한 익살스러운 쇼맨십까지 선보여 잠시나마 체육관에 웃음꽃이 피었다.

품격 있는 대회란 이런 것이란 걸 보여주는 선수들에 답하기라도 하듯 대회를 개최한 샤워플러스에서도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이온 음료를 나눠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또 다른 기쁨을 안겼다. 여기에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나눠 주었는데 20대 C급에 출전해 준우승한 이성학(경기도 구리) 씨가 1등 상품인 소노호텔& 리조트 이용권에 당첨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상금 150만 원이 걸린 SA급 결승에서는 박명진(전남 무안)-홍승인(팀홍스타) 조가 박빙의 승부 끝에 김재민(경기 수원)-김득수(잭팟&팀라이더) 조를 25:2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명진 씨는 파트너 덕에 우승을 차지했다며 "상금이 많다 보니 선수들로 치면 올림픽 같은 대회라고 생각한다. 상금은 클럽에 떡도 좀 돌리고 부모님과 함께 쓸 계획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경기가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선수들이 가쁜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다. 실력이 대등하다 보니 1점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도 게임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전광석화 같은 몸놀림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사진 2023 샤워플러스 AQUADUO 전국배드민턴대회 1등 상금 500만 원이 걸린 자강조 시상 후 오교선 샤워플러스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2023 샤워플러스 AQUADUO 전국배드민턴대회 1등 상금 500만 원이 걸린 자강조 시상 후 오교선 샤워플러스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중 가장 많은 5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준자강 결승에서 허우빈(대구 서구)-권도윤(핏섬&스트로커스) 조가 김동욱-박세훈(베스트팀)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지난 2차 대회에서도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허우빈-권도율 조는 "자신 있게 후회 없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우승까지 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회를 주최하고 이번 대회 게임에도 출전한 오교선 샤워플러스 대표는 "최근 기업의 ESG 경영이 화두인데 내가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면 좋을 거 같아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전국의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즐기는 동호인들과 더불어 대한민국 배드민턴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많이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동호인들을 위해서 좀 더 풍성한 대회를 알차게 준비할 테니 많이 호응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샤워플러스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체육대학교 배드민턴 총동문회와 더 페어가 후원, 플파와 몬스패밀리가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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