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류환 기자="체력훈련으로 기술이나 정신적으로 앞서는 부분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23년 첫 대회인 2023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남자초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당진초등학교 오종민 코치는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라며 우승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겨울방학 때 학교에 사정이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해줬다. 또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해서 우승했다고 생각한다."
오종민 코치는 지난겨울 훈련과 교류전을 통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실제 경기는 선수들의 그날 컨디션이나 심리 상태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기에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내고 우승을 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첫 대회부터 아이들이 잘해줬다. 교류전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기술이나 정신적인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이 앞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시합할 때 나올 수 있도록 체력적인 훈련을 많이 했다. 그게 효과를 발휘해서 우승까지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당진초가 우승하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예선리그에서 대방초등학교와의 경기에서는 단식과 복식에서 나란히 1경기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결국 이 승패의 결과로 당진초가 E조 1위로 6강에 올랐고, 대방초는 2위로 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 코치는 예선 전승에 이어 6강 리그전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봉동초등학교와의 결승도 쉽지 않을 거로 내다봤다. 하지만 1, 2경기 단식을 따내면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진초는 2021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다. 2년 연속으로 선배들이 결승에 오르는 걸 지켜본 선수들이기에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축적된 상태였다. 그런 선수들의 마음을 꿰뚫고 있는 오 코치이기에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한 게 우승의 결실로 돌아왔다.
"교장 선생님이 항상 저희를 믿어주시고 지원해 주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멀리 시합장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선수들이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성적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