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안고 출발했던 2019년이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2019년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기지개를 켜는 해였다. 종목별로 톱 10에 진입한 팀이 골고루 분포되면서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돌아보자.

결산 2019, ⓵ 2019 국가대표 사령탑 교체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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⓶2019 대한민국 선수들 톱 10에 5팀 올라
⓷후원사도 못 구한 국내 최고의 배드민턴대회인 코리아오픈
⓸스포츠클럽 18팀 등록
⓹국제대회 개인 출전 러시
⓺협회 기술발전 접목으로 서비스 강화
⓻생활체육 동호인 등록 시스템 가동

사진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사령탑 이경원 코치, 김용현 코치, 김상수 코치 , 안재창 감독, 장영수 코치, 정성헌 코치, 웃탓맹 코치(왼쪽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

2018년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노메달을 기록하면서 국가대표 사령탑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성적부진으로 배드민턴 국가대표 후원 업체와의 계약까지 파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최악의 한해를 보낸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2019년 국가대표 사령탑을 모두 물갈이하며 새롭게 시작했다. 2018년 11월 말에 안재창 인천국제공항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단식과 복식 코치 교체에도 박차를 가했다.

김용현(원광대), 정성헌(범서고), 이경원, 김상수(당진시청), 장영수(김천시청), 웅탓맹(인도네시아) 그리고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박주봉 일본대표팀 감독과 짝을 이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문수 성남시청 감독이 초청지도자로 합류했다.

새로운 사령탑과의 출발이 좋았다. 2019년 첫 출전한 말레이시아마스터즈에서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하게 출발하더니,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2월에 열린 스페인마스터즈대회에서도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조와,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 조가, 독일오픈에서는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사령탑에 힘을 실어줬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은 2019년 35개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35개를 획득하며 2018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올림픽 포인트가 시작되는 시점에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사령탑 교체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자복식 네 팀이 물고 물리는 혼전을 거듭하며 세계랭킹 상위권에 진입했다. 그 중에서도 세계랭킹 5위에 오른 김소영-공희용 조의 발굴은 단연 최고의 선택이었다. 여기에 세계랭킹 11위에 올라있던 장예나-정경은 조를 해체하고 김혜린-장예나 조와 백하나-정경은 조로 새롭게 구성한 것도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두 팀은 올림픽 포인트가 시작되는 5월부터 새롭게 결성됐는데 현재 김혜린-장예나 조가 세계랭킹 11위, 백하나-정경은 조는 12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이제 안재창 호의 본격적인 평가무대인 2020 도쿄올림픽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이후 2012년과 2016년 연속으로 동메달에 그치고 있는 대한민국 배드민턴에 금메달 스매시를 날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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