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국가대표를 은퇴한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이 많아지고 있다. 2018년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과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이 국가대표 은퇴 후 2년여 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성현-신백철과 이용대-김기정이 2018년에 고른 성적을 보이면서 2019년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얼굴을 보였다.
유연성(수원시청)이 이용대와 잠깐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김사랑(밀양시청)-김덕영(MG새마을금고)이 남자복식으로, 엄혜원(김천시청)은 고성현과 혼합복식으로, 김하나(삼성전기)는 김사랑과 혼합복식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이렇게 선수들이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선수들에 대한 개인 스폰도 이어지고 있다. 고성현-신백철은 일찌감치 아펙스의 후원을 받았고, 김사랑과 엄혜원은 테크니스트에서, 김하나는 핏섬에서 후원하며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고성현-신백철은 올해 오사카챌린지, 호주오픈, 미국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0위 중반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지만, 후반에 고성현의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면서 22위까지 내려앉았다. 이용대-김기정 조도 올해 초 46위에서 현재는 36위까지 올랐지만 정체를 보이고 있다. 혼합복식 고성현-엄혜원 조도 캐나다오픈과 이키타마스터즈 우승으로 30위 중반까지 올랐지만 고성현의 부상으로 49위까지 밀렸다.
김사랑과 김덕영, 김하나는 랭킹포인트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레벨이 낮은 챌린지대회에 주로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활발해졌지만, 해외체류 등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후원을 받지 못한 선수는 독단적으로 출전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앞으로도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 출전은 일부선수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