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종전에서 중국에 1-8로 패해

한국탁구, 중국에 패하며 첫 번째 ITTF 혼성팀 월드컵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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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3 ITTF 혼성팀 월드컵 결승에 나선 혼합복식 안재현-신유빈의 경기 모습, ITTF
사진 2023 ITTF 혼성팀 월드컵 결승에 나선 혼합복식 안재현-신유빈의 경기 모습, ITTF

[더페어] 김연우 기자=한국탁구가 2023 ITTF 혼성팀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10일 중국 청두 시촨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순위 결정전에서 1-8로 패했다. 이로써 2스테이지 6승 1패로 7전 전승의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역시 강했다. 시작부터 완벽했다. 1경기 혼합복식 왕추친-순잉샤 조와 2경기 여자단식 왕만위가 안재현-신유빈 조와 김나영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초반 0-6까지 크게 밀리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은 3경기 남자단식에서야 점수를 땄다. 판젠동을 상대한 최고참 이상수가 두 번째 게임을 듀스 끝에 따냈다. 이어진 세 번째 게임을 내주면서 중국의 8대 1 승리가 확정됐지만, 이상수의 활약으로 한국은 0패를 모면하고 준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한국은 최종전을 앞두고 여자팀 기둥 전지희가 급작스러운 위경련으로 빠지면서 어깨, 허리 통증이 있는 신유빈이 급히 출전하면서 전체적인 스텝이 꼬였다. 

이번 대회는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목을 받았다. 남녀 선수들이 한 팀으로 혼합복식, 남·여단식, 남·여복식 등 모든 종목을 치르는 독특한 형식을 채택했다. 3게임제로 모든 경기를 치렀으며, 3경기 선승제가 아닌 모든 게임 합산 8게임 선취 팀이 승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한국은 역사적인 첫 대회에서 1스테이지에서 4전을 모두 이기고, 2스테이지에서는 6승(1스테이지 대만전 승리 포함) 1패로 최종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준우승은 큰 의미를 갖는데, 최강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탁구 강국의 위상을 입증했으며, 내년 2월에 부산에서 열릴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 한국(6승 1패) 1-8 중국(7전 전승)

혼복 안재현-신유빈 0(8-11, 8-11, 5-11)3 왕추친-순잉샤

여단 김나영 0(2-11, 5-11, 7-11)3 왕만위

남단 이상수 1(7-11, 12-10, 4-11)2 판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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