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탁구 남자단식 이상수(삼성생명)가 마침내 랭킹 1위 판젠동(중국)을 꺾었다.
남단 랭킹 27위 이상수는 2일 새벽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 남자단식 16강에서 판젠동을 3-1로 꺾었다.
이상수가 14전 전패를 기록할 정도로 마의 장벽이었던 판젠동은 세계랭킹 1위로 명실상부 세계 최강자다.
그런 판젠동을 상대로 이상수가 1게임을 11-7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게임을 접전 끝에 9-11로 내줬다. 이상수가 다시 3게임을 11-8로 따내며 승기를 잡더니, 4게임도 듀스 끝에 13-11로 마무리했다.
남단 랭킹 15위 임종훈(한국거래소)도 랭킹 5위 리앙징쿤(중국)을 3-1(11-9, 11-9, 8-11, 11-9)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임종훈 역시 리앙징쿤에 2전 전패 후에 첫 승을 거뒀다.
여자단식 랭킹 8위 신유빈(대한항공)도 16강에서 랭킹 70위 사비네빈터(중국)를 3-1(11-6, 11-2, 10-12, 11-6)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9일 개막한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은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다. 시리즈와는 별도 이벤트로 개최하는 그랜드 스매시와 컵파이널스, 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는 중요 대회다.
세계랭킹에 의거하여 남녀 각 28명의 상위 랭커를 초청한 뒤, 개최국 남녀 각 2명, ITTF 추천 와일드카드 남녀 각 2명까지 32강을 추려 남녀 개인단식 경기만 진행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3만 달러(한화 약 4천만 원)의 상금과 1,0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