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을 개설하고자 준비 중"
면담 전 '레옹 모아엥' 룩셈부르크 생존 한국전 참전용사 환담

윤 대통령, 룩셈부르크 총리 만나 '투자 확대 및 퀀텀 기술 협력 강화'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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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더페어] 이상훈 기자=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총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실질 협력 강화,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6.25전쟁 정전 70주년의 뜻깊은 해에 룩셈부르크 총리가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룩셈부르크 측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자국 역사상 유일한 전투부대 파병을 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양 정상은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우주, 퀀텀(양자)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베텔 총리가 올해 안에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을 개설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하자, 대통령은 대사관 개설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대통령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베텔 총리는 이에 공감을 표명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베텔 총리는 대통령의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이 의미가 크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을 지속해 가자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와의 환담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레옹 모아엥 씨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와의 환담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레옹 모아엥 씨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총리 면담에 앞서 베텔 총리와 함께 방한한 레옹 모아옝(Léon Moyen) 룩셈부르크 생존 한국전 참전용사와 환담을 나눴다.

대통령은 모아옝 용사가 한국전쟁 참전 중 왼쪽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일본의 병원에 후송된 뒤 본국에 돌아가지 않고 다시 참전해 싸운 것을 언급하면서, 머나먼 타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모아옝 용사의 용기를 대한민국 국민들이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아옝 용사는 다시 오고 싶었던 한국을 늦게 찾게 되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다면 최근 별세한 참전용사 친구들이 살아있을 때 몇 명이 함께 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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