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싱가포르오픈 4강에 올랐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9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싱가포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혼합복식 8강에서 승리를 거뒀다.
혼복 랭킹 6위 김원호-정나은 조가 랭킹 1위 정시웨이-황야총(중국) 조에 2-0으로 완승했다. 김원호-정나은 조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반격이 좋았고, 정시웨이-황야총 조가 의외의 범실이 많이 나왔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세계랭킹 1위와의 첫 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면서 지난 태국오픈 우승에 이어 연속으로 메달권에 진입했다.
1게임은 초반부터 정시웨이-황야총 조의 범실이 많아 김원호-정나은 조가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 11:4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정시웨이-황야총 조의 공격에 밀리면서 야금야금 따라잡혔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18:15에서 4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역전당하고 위기에 몰렸는데, 정시웨이-황야총 조가 연달아 3개를 실수하면서 2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게임도 초반부터 김원호-정나은 조가 2, 3점씩 연달아 따내며 근소하게 앞섰다. 정시웨이-황야총 조의 공격을 수비로 막아내며 후반까지 앞서던 김원호-정나은 조가 18:13에서 연속 실점으로 따라잡혀 20:19로 쫓겼다.
하지만 정시웨이-황야총 조가 범실로 마무리 1점을 헌납하면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21:19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