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9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싱가포르오픈 8강에 올랐다.
백하나-이소희 조가 8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싱가포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복식 16강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백하나-이소희 조는 9개 대회 연속 메달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여복 랭킹 2위 백하나-이소희 조가 랭킹 28위 영응아팅-영푸이램(홍콩) 조에 2-0으로 이겼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백하나-이소희 조가 상대의 강한 공격에 밀리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상대가 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만큼 범실도 많아 스스로 자멸했다.
1게임은 그야말로 초반부터 끝까지 팽팽했다. 2점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백하나-이소희 조가 20:18로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의 강한 공격에 밀려 듀스를 허용했다.
2:1:21 동점에서 이소희가 사이드로 뺀 게 라인에 맞으면서 1점 따내고, 상대 리시브가 아웃되면서 백하나-이소희 조가 23:21로 이겼다.
2게임도 상대의 강한 공격과 범실이 공존하면서 초반에는 팽팽했는데 백하나-이소희 조가 4점을 연달아 따내며 격차를 벌리자 노련하게 상대를 흔들기 시작했다.
상대 공력의 위력도 떨어지고 범실은 여전히 많아 백하나-이소희 조가 후반으로 갈수록 연속 득점으로 성큼성큼 달아나 21:11로 마무리했다.
한편, 남복 랭킹 2위를 꺾으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통과했던 랭킹 66위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밀양시청) 조는 16강에서 랭킹 10위 레오 롤리 카르난도-다니엘 마틴(인도네시아) 조에 0-2(14:21, 17:21)로 패하면서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