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바꾼 배드민턴⑤] 사라진 대회, 작은 이벤트 경기가 돌파구 될까?
[코로나 19가 바꾼 배드민턴⑤] 사라진 대회, 작은 이벤트 경기가 돌파구 될까?
  • 한희정 기자
  • 승인 2020.09.2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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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넥스슈퍼매치에서 참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6월에 열린 요넥스슈퍼매치에서 참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배드민턴 뉴스 DB

3월부터 국제대회 정지, 국내대회도 재개될 날만 기다려

코로나 19로 각종 국제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종목별 대회 연기 및 취소는 논쟁거리도 아니다. 배드민턴은 지난 3월 전영오픈을 끝으로 6개월 동안 모든 국제대회가 멈춘 상태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10월 3일부터 세계남·여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국제배드민턴대회의 재개를 알렸지만, 일부 나라에서 불참을 선언하면서 결국 국제대회 재개가 연기됐다.

국제대회뿐이 아니다. 일찌감치 소년체육대회나 전국체육대회 그리고 생활체육대축전 등 종합체육대회는 취소됐다. 배드민턴 역시 올해 초부터 모두 연기돼 7월에 와서야 첫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일단 무관중 경기는 기본이고 참가신청서 내의 명단 외에는 경기장 출입을 제한했다.

각 팀당 ID카드를 발급하고, ID카드 착용 인원에 한해 경기장 출입을 허용했다. 마스크 미착용자와 37.5도 이상 발열자는 입장을 제한하고, 코트 내 연습 혹은 경기 중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또 선수들은 자가 문진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며 겨우 봄철종별대회를 치렀다.

8월에 중·고연맹회장기대회를 치르는 도중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의 전국 확대로 인해 중학교 경기는 단체전만 치르고 개인전은 취소돼 다시 국내대회가 멈춰버렸다.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수시로 대회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를 반복했다.

그나마 선수들 경기는 최대한 연기해서 치르려는 노력이라도 할 수 있다. 진학과 실업팀 입단 등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학교체육관과 공공체육관에 목매고 있는 생활체육대회는 이미 올해 안에는 대회 자체가 힘들다는 반응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9월 1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열릴 개최 예정이던 모든 생활체육대회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1년에 1000여 개의 각종 대회가 열리는 생활체육대회는 올해는 재개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생활체육대회 특성상 주말에만 열리는 데다 통상 1,000여 팀(2,000여 명)이 출전하는데 지자체에서 쉽사리 공공체육관을 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 지난 7월 올해 국내 첫 대회로 치러진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모습, 배드민턴 뉴스 DB

이벤트 경기로 배드민턴 관심 유도해야

박주열 전 충청북도배드민턴연합회장은 “당분간은 예전처럼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하는 건 힘들다. 대신에 지역별로 최강팀 몇 팀을 골라서 그 팀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식으로 생활체육인들의 관심을 유도할 필요는 있다. 그 전까지는 배드민턴이 우리가 직접 즐기는 운동이었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그게 안 되니까 잘하는 사람들의 경기를 보면서 대리만족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 용품업체 테크니스트에서 먼저 배드민턴 남자복식 최강전을 열어 고성현-신백철 등이 나와 이벤트 경기를 펼쳤고, 요넥스에서도 요넥스 슈퍼매치를 열어 손완호, 이용대, 김기정, 유연성, 최솔규, 김소영, 공희용, 김혜린, 백하나 등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하는 빅 이벤트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며 화제를 모았다.

배드민턴이 가장 활성화한 인도네시아 역시 종목별 개인전은 물론 토마스컵과 우버컵 시뮬레이션 게임을 자체적으로 치르며 TV를 통해 중계해 국민의 배드민턴 갈증 해소에 일조했다. 

코로나 19 이후 방탄소년단이 인터넷 유료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공연도, 콘서트도 인터넷 중계로 이뤄지고 있다. 배드민턴 역시 동호인들이 코로나 19가 끝날 때까지 배드민턴에 관심을 두고 지켜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경기를 중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이 코로나 19가 쉽사리 종식되지 않으리라 예상하는 만큼 코로나 19시대에 배드민턴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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