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노만영 기자=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최근 자카르타 인근 반둥지역에 인도네시아 60호점을 열었다. '수마르콘몰 반둥점', '빈따로 익스체인지점' 등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8개의 매장을 추가 개점하며 현지에서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수도인 자카르타 위주로 매장을 늘려왔다. 진출 초기에는 자카르타의 동서남북 거점에 매장을 두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현재는 자카르타 외에도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장했다.
외형 확장과 함께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1%, 영업 이익은 약 740% 상승해 인니 진출 이래 최대치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CJ푸드빌은 고급 쇼핑몰 위주 출점을 통한 고급화 전략과 함께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주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현지 양산형 빵 대신 매장에서 조리하는 뚜레쥬르 빵을 고급 베이커리로 인식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2019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로써 전 매장에서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하며 무슬림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젊은 층이 두터운 인구 특성을 반영해 비주얼을 강화한 현지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인니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출점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K-베이커리로서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뚜레쥬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잡채고로케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무슬림 국가의 특성을 반영해 돼지고기 대신 대두 단백질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