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시가 2023년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7일 오후 2시 충청남도 천안시 오엔시티호텔에서 제78차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최지를 전라북도 전주시로 선정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50개국의 배드민턴 은퇴 선수 및 동호인 등 약 3000여 명이 참가하며 지난해에는 폴란드에서, 내년에는 스페인에서 그리고 2023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대회 기간 약 74억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한 전라북도체육회와 전라북도배드민턴협회가 유치전에 총력을 펼쳐왔다.
국제방송배급사에서 세계 50개국으로 대회 경기영상을 배급하는 만큼 전라북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간접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 복합스포츠타운에 다목적 체육시설인 전주실내체육관을 새롭게 건립해 2023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승인·주최하는 각종 대회는 크게 3등급으로 나뉘는데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1등급이다.
그만큼 권위있는 대회를 유치하게 된 김영 전라북도배드민턴협회장은 "모든 역량을 쏟아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드민턴의 성지인 전라북도를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고, 배드민턴을 즐기고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배드민턴 하면 전북'이라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