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가 서울시청을 30-28로 이겨

[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 서울시청에 역전승 거두고 2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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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은 경남개발공사 배민희가 엄지척을 해보이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은 경남개발공사 배민희가 엄지척을 해보이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더페어] 김연우 기자=경남개발공사가 서울시청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를 사수했다.

17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5차전에서 경남개발공사는 서울시청을 30-28로 꺾었다.

경남개발공사가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9승 1무 2패, 승점 19점을 기록하여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승점 차 없이 2위를 지켰다. 서울시청과에는 4점 차로 달아났다. 서울시청은 7승 1무 4패, 승점 15점에 머물면서 3위를 유지했다.

1라운드에서 전반에 뒤지던 경남개발공사가 30-26으로 역전승했는데, 이번에도 막판에 재역전 승을 거두면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2, 3위를 다투는 팀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전반과 후반을 통틀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승부로 진행되었다. 

전반 초반에는 경남개발공사가 8-4로 앞서나갔다. 경남개발공사의 수비가 좋았고, 서울시청의 실책도 있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과 최지혜가 공격을 주도했고, 서울시청은 권한나와 우빛나의 돌파로 맞서 8-7로 따라붙었다.

경남개발공사가 10-7로 달아나면, 서울시청이 11-10으로 따라붙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경남개발공사가 막판에 연속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14-11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에는 서울시청 우빛나의 골이 폭발했다. 우빛나가 7골을 연속으로 넣는 등 후반에만 12골을 기록하며 혼자서 경남개발공사를 상대했다.

후반 초반에는 1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에 벌어진 3점 차이를 유지했다. 정진희 골키퍼의 세이브를 틈타 서울시청이 1점씩 야금야금 따라잡더니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을 틈타 25-25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서울시청은 무섭게 몰아붙여 4골을 연달아 넣으며 25-27로 역전에 성공했다. 윤예진과 송지영이 득점에 가세하며 경남개발공사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연경이 상대 수비를 2분간 퇴장시키며 얻은 7m드로를 골대 밖으로 던지는 등 흐름을 내준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이 흔들렸다.

하지만 서울시청 조아람이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이미 한 명이 2분간 퇴장인 상태에서 또 한 명 2분간 퇴장당하면서 코트에 5명밖에 남지 않은 서울시청이 수적인 열세에 놓였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최지혜.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최지혜. 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골을 연달아 넣으며 27-27 동점을 만들었다. 28-28 동점인 상황에서 후반 가장 활약이 좋았던 우빛나의 슛이 오사라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히는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경남개발공사는 막판에 윙에서 배민희가 2골을 연달아 넣으며 30-28로 달아났다.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슛이 블록슛에 막혔고, 스카이 플레이를 펼치려 했지만 배민희가 눈치채고 가로채기 하면서 남은 시간이 흘러가고 말았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30-28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 경기 MVP로 선정된 최지혜가 10골, 이연경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14골, 권한나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정진희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했다. 우빛나는 역대 27호 500골 기록을 달성했다.

마지막에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결승 골을 기록한 경남개발공사 배민희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데 이겨서 기쁘다"라며 "꾸준히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이기는 경기를 자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어깨가 으쓱한 데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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