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20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기장체육관에서 개최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광주도시공사를 21-12로 이기며 7전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슈가글라이더즈는 7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14점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광주도시공사는 2승 1무 3패로 승점 5점을 기록해 5위를 유지했다.
이번 H리그 최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양 팀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 쇼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광주도시공사 박조은 골키퍼와 SK슈가글라이더즈 이민지 골키퍼가 전반부터 엄청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작과 함께 광주도시공사의 연이은 실수를 틈타 SK슈가글라이더즈가 3골을 연달아 넣으며 출발했다. 광주도시공사는 5분이 넘어서야 첫 골을 기록했는데 4-3으로 따라붙었다.
17분이 지날 때까지 4-3으로 팽팽할 정도로 골이 나오지 않았는데, 모두 양쪽 골키퍼의 선방 때문이었다. 결국 SK슈가글라이더즈가 8-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광주도시공사가 일방적으로 밀렸다. 후반에 SK슈가글라이더즈가 탄탄한 수비와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광주도시공사에 5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3골을 연달아 넣더니, 다시 6골을 연거푸 넣으면서 18-9까지 달아났다. 격차가 벌어지자 양 팀은 주전을 빼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며 경험을 쌓게 했고, 결국 SK슈가글라이더즈가 21-12로 승리를 거뒀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은혜가 6골, 강경민과 유소정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민지 골키퍼가 23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4골을 기록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민지 골키퍼는 경기 후 "팀이 초반에는 우왕좌왕했는데 맞추다 보니 강해지면서 전승을 거두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직 손발이 완전히 맞는 거 같지는 않은데 점차 게임을 통해서 맞춰지고 있어 2라운드에서도 지지 않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