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노만영 기자=2024년은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전세계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물환경 보호에 앞장서 온 코웨이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푸른색을 상징하는 갑(甲)과 용을 나타내는 진(辰)이 합쳐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다. 동양문화권에서 용은 주로 호수나 바다 등지에서 수생(水生)하는 생물로 묘사된다.
바다에 사는 이무기가 500년의 수련을 거쳐 마침내 용이 됐다는 한국신화와 함께 중국에서는 황하강 상류의 협곡을 통과한 잉어가 용이 되었다는 전설이 등용문(登龍門)이라는 성어와 함께 전해진다. 용소(龍沼), 용담(龍潭) 등의 지명 역시 '용이 살던 못'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용은 물 속에 잠들어 있는 신령스런 존재로 각인되어 왔다.
한편 2024년은 국제적으로 바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해다.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약이 연말에 발표되기 때문이다. 국제사회는 '유엔국제플라스틱협약'을 통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협약 마련에 회원국들의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정부간협상위원회(INC)를 구성,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INC의 최종 회의가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한국에서도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과 함께 기업들도 이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국내 기업으로는 코웨이가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어왔다.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코웨이는 물과 관련된 생활가전제품을 다루고 있는 만큼 수중 생태계 보호에 앞장 서 온 기업이다. 환경의 날(6월 5일), 세계 물의 날(3월 22일) 등 기념일을 맞아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을 위한 사내 캠페인을 기획했다.
그저 사무실 속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태현장으로 직접 발을 내딛으며 참신한 활동들을 전개해왔다.
코웨이의 '리버플로깅' 캠페인은 수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코웨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ESG 활동으로 거듭났다.
스웨덴어 'plocka upp(줍다)'과 영어 'jogging(조깅)'의 합성어인 플로깅(plogging)은,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우리 모두가 환경 보호를 실현할 수 있다는 취지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리버플로깅 캠페인은 플로깅의 본래 취지인 대중 참여를 가장 잘 살려냈다.
코웨이는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챌린지 문화를 적극 차용해, 여름 휴가기간 시민들이 강과 해안, 계곡에서 플로깅을 실천한 뒤 SNS에 사진을 올리도록 장려했다. 신청자들에게 생분해성 봉투와 집게, 장갑 등을 제공해 활동을 지원했으며, 우수 참가자에게 자사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를 제공함으로써 환경정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중친화적인 기획과 차별화된 마케팅에 힘입어 '2023 리버 플로깅 캠페인'에는 전년 대비 41%가 증가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나아가 사내 다이빙 동호회와 연계한 '플로빙' 활동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대중 환경운동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한 임직원 봉사단이 고성 송지호를 방문해 페트병, 칫솔, 어망, 부표, 낚시용품 등 각종 폐플라스틱들을 수거했다.
이 밖에 하천 정화 사업의 일환인 'EM흙공 던지기'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EM흙공은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유용한 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 발효액을 황토와 섞어 발효시킨 공으로, 강이나 하천의 수질을 정화되고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봄(5월)과 가을(10월) 두 차례에 걸쳐 안양천에 직접 제작한 흙공 5천 개를 투입했다. EM 흙공을 통한 하천 정화 사업은 올해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부터 강, 바다, 호수 등 자연 생태계 정화사업까지 물환경보호에 특화된 ESG경영을 통해 해양 및 수중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코웨이. 2024년에도 계속될 코웨이의 행보에 우리 강과 바다가 한결 더 푸르러지길 기대해본다. 아울러 플라스틱 없는 푸른 바다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한 마리 용도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