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D-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올림픽 공동개최 도시라는 자세로 정부와 협력하여 대규모 손님맞이에 돌입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1일 동계 올림픽 기간 서울에 머무르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고 즐겁게 즐기다 갈 수 있도록 ‘평창동계올림픽 손님맞이 서울시 5대 지원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지난달 14일 박원순 시장이 평창 현장에서 발표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서울시 5대 특별지원대책’에 이은 후속 대책이다.
서울시는 이번 동계 올림픽을 전후하여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5% 증가한 약 285만여 명의 외국인이 방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 약 80%인 230여만 명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체 방한객 중 올림픽을 계기로 증가하는 인원은 약 37만 명(15%)으로 선수단, 보도진, IOC 등 올림픽 관계자(7만 5천여 명)와 올림픽 경기 관람객(8만 3천여 명)이 16만여 명으로 나머지는 일반 관광객으로 분류했다.
또한, 북한 선수단이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출전이 결정된 가운데 총 470여 명(선수단 46명, 예술단 140여 명, 태권도시범단 30여 명, 응원단 230여 명, 기자단 21명 등) 규모의 북한 방문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이번에 내놓은 5대 대책은 외빈‧특별손님 맞춤지원(IOC 위원 및 선수단, 해외도시 대표단, 북한 방문단), 교통편의, 주요 방문지 청결관리, 특별환대기간 운영, 택시 등 바가지요금 집중단속이다.
우선 서울시는 정부와 협력해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 및 남‧북 태권도 합동 시범공연 기간 북한 방문단을 환대하고 공연지원 등 각종 편의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IFT(국제태권도연맹)와 WT(세계태권도연맹)의 서울 합동공연은 2월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과 14일 MBC 상암홀 등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식 초청으로 올림픽 기간 중 방한하는 17개 도·시 대표단(총 54명)의 경우 '서울시 자매‧우호도시의 밤'(2월 10일)을 열고 'TOPIS‧서울로7017' 등 서울시 정책현장 시찰, 각 도시별 개별면담 등을 통해 대기질‧교통‧도시공간 등 다양한 정책 분야의 교류협력 강화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IOC 위원 및 선수단 대상 ‘동계올림픽 서울투어버스’(2월 11~23일))는 오전 평창을 출발해 북촌한옥마을·경복궁·명동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즐기고 저녁에 평창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시는 올림픽 조직위와 협력해 선수촌 내 투어안내데스크 등을 통해 사전신청을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림픽 기간 서울과 평창을 오가는 관람객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무료 셔틀버스 운행, 막차 시간 연장 등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평창‧강릉 간 무료 셔틀버스'는 ㈜위즈돔과 협업을 통해 올림픽 기간 중 1일 최대 30대 운행할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 기간 시내버스 막차 시간은 KTX역(서울역‧청량리역‧상봉역)과 버스터미널(강남터미널‧동서울터미널)을 경유하는 11개 노선을 대상으로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도착 기준)까지 연장한다. 특히 청량리역 노선(262, N26)은 KTX 막차 시간을 고려해 새벽 2시 50분까지, 강남터미널 노선(360, 643)은 새벽 2시 40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택시회사별 당번제를 실시해 KTX역(서울역‧청량리역‧상봉역)과 버스터미널(강남터미널‧동서울터미널)에 택시를 집중 배차하여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외국인 대상 택시·콜밴 부당요금 등 바가지요금을 집중 점검·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가격표시제 단속은 명동·이태원 등 관광특구와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지역에서 시·구·관광경찰대 합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택시·콜밴 등 부당요금 및 승차거부 집중단속의 경우 시·구 합동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인천·김포공항, 기차역·터미널, 호텔, 쇼핑센터, 주요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진행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택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대상 택시 부당요금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던 택시운수종사자에 대해 인천공항 택시시설 입차를 제한하는 조치를 정부와 협의하여 1일부터 시행한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올림픽 개막을 1주일 앞두고 관광, 국제교류, 홍보 등 서울시 관련 부서가 최선을 다해 외국인 관광객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평창올림픽을 찾는 주요 외빈들이 대부분 서울을 찾고 일반 외국인 관광객 80%가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가 공동개최 도시라는 자세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2월 9~ 25일, 패럴림픽 3월 9~18일)은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쳐 역대 최대 규모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익형 기자 자료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 관광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