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4천400여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 2년간 319톤 수거 및 재활용
재생스케치북으로 업사이클링...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기부

서울시·CJ대한통운, 폐자원 순환물류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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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본사 /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 본사 / 사진=연합뉴스

[더페어] 박희만 기자=서울시·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CJ대한통운·한솔제지·에스아이지코리아·대흥리사이클링과 '서울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 동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어린이집 4천400여 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CJ대한통운 오네 서비스를 통해 수거한 뒤, 재생스케치북으로 업사이클링해 기부하는 자원순환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각 어린이집은 우유, 주스 등 사용한 종이팩을 분리세척 후 CJ대한통운에 수거 신청을 하면 된다. 수거된 종이팩은 CJ대한통운의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에 위치한 재활용 전문 기업 대흥리사이클링으로 배송된다. 

광학선별 과정을 거쳐 원료로 분리된 종이팩은 한솔제지를 통해 재생용지로 재탄생된다.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사업 홍보와 행정 지원은 서울시가, 교육 및 비용 지원은 글로벌 종이팩 제조사 에스아이지코리아가 맡는다.

CJ대한통운은 향후 2년간 총 1천63만 개의 종이팩이 수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약 6천400그루를 심는 효과로 추정된다. 재생스케치북은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과 CJ나눔재단이 후원하는 서울 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종이팩은 최고급 펄프로 제작되어 재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자원이지만, 코팅으로 인해 별도의 분리배출을 해야 양질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효율적인 자원순환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재활용률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2022년 종이팩 재활용 실적은 9천877톤으로 전년 대비 305톤 줄었다. 재활용률은 14%로 환경부가 고시한 재활용 의무율인 26.8%의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작년 9월부터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동일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이외에도 8월부터 전국 국립공원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캔을 철강원료로 재활용하는 등 폐자원을 활용한 순환물류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CJ대한통운 로고 이미지 /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로고 이미지 /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는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재활용을 실천하며 친환경의 중요성을 체화하고,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또다른 의미"라며"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으로서 사회공동체와의 상생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박스 추천 시스템 '로이스 오팩(LoIS O'Pack)'을 15개 물류센터에 도입, 3D시뮬레이션 기반 박스 추천 시스템으로 과대 포장을 방지하고 패키징 작업 속도를 개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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