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당시 윤 대통령 지지 모임 '공정개혁포럼' 발기인 명단 포함
B씨는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용주 캠프 사무장으로 등록

[단독] “지난 대선 윤석열 지지한 인물이 이용주 캠프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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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더불어민주당 여수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 사진=더페어 DB
이용주 더불어민주당 여수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 사진=더페어 DB

[더페어] 이용훈 기자=“지난 대선 당시 윤설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이름까지 올린 인물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캠프 사무장으로 있네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현직 민주당 국회의원실 보좌진 A씨의 발언이다.

지난 2021년 9월 1일 출범한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후보 지지모임인 ‘공정개혁포럼’ 발기인 명단 확인 결과, 이용주 더불어민주당 여수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캠프 사무장 B씨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후보는 정치참여 선언 뒤 두 달여간 확장력을 보이지 못하다가 공정개혁포럼 출범으로 외연 확장의 돌파구를 찾아 당선까지 이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A씨는 B씨와 관련해 “제20대 국회 당시 이용주 의원실을 거쳐 이용주 의원 낙선 후 21대 국회에서 경기도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했다. 그런데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의원실 면직 후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민주당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충격이었다. 그래도 같은 당에서 동료로 일해 왔던 사람이 돌연 윤석열 후보 측으로 넘어갔기 때문. 대선 이후 국회로 복귀하지는 않다가 이번에 이용주 캠프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B씨는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용주 캠프 사무장으로 등록돼 있다. 

또 B씨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중앙당이 철저히 금지한 하위 20% 허위 명단을 유포해 고발당하기도 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B씨는 "2021년 1월 평소 알고지내던 국회출입기자로부터 공부 모임을 발족하니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해당 포럼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이후 해당 포럼의 성격을 알고 즉시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B씨는 "해당 포럼에서 활동한 적도 없고 당시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앞장선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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