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신은주가 날아오른 인천광역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따돌리고 6위로 올라섰다.
인천광역시청은 25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6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0-17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인천광역시청이 4승 1무 8패, 승점 9점으로 6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광주도시공사는 4승 1무 8패, 승점 9점이지만, 승자 승에 따라 7위로 추락했다.
1라운드에서 24-24 무승부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는데, 2라운드를 인천광역시청이 이기면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두 팀의 공격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인천광역시청은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광주도시공사를 흔들었다. 선봉에 신은주가 있었다.
국가대표 윙 플레이어인 신은주는 이 경기에서 6m 3개, 중거리 슛 1개, 빠른 속공으로도 2골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3개나 하면서 9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2개의 가로채기로 스틸 여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8개의 슛 중에 6개가 골망을 흔들어 75%의 성공률을 보이며 1시간 풀 타임을 소화했다.
인천광역시청은 경기 초반에 신은주가 3골을 몰아 넣으며 5-2로 앞섰다. 광주도시공사는 초반부터 실책을 연발해 어렵게 출발했다.
인천광역시청의 수비가 탄탄했다. 3개의 블록슛을 기록했고, 4개의 가로채기, 그리고 이가은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방어율이 42.9%에 달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인천광역시청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이가은 골키퍼가 중거리 슛은 66.7%의 높은 방어율을 보였다.
광주도시공사가 16분 가까이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8-2로 달아났는데 인천광역시청 역시 좋은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인천 역시 실책이 많았다. 이후에 서로 골을 주고받아 인천광역시청이 13-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양 팀이 공격을 활발하게 펼치며 골을 주고받았는데, 광주도시공사가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에 나서 18-15로 따라붙었다.
서로 공격을 골로 성공하지 못하면서 어느 팀이 먼저 1골을 넣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인천이 먼저 넣으면 승기를 잡게 되고, 광주가 먼저 넣으면 2점 차로 좁혀져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광주도시공사가 7m드로를 얻어내며 추격하나 싶었는데 이가은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인천광역시청의 사기가 올랐고, 여세를 몰아 이효진이 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이가은 골키퍼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광주도시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어 20-17로 인천광역시청이 승리를 거뒀다.
6골과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천광역시청을 승리로 이끈 신은주는 "가족이 와서 응원해 주니 더 열심히 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원동력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