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신재섭의 중거리 포를 앞세운 하남시청이 인천도시공사에 역전승을 거뒀다.
22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4차전에서 하남시청은 인천도시공사를 23-21로 이기며 2연승을 달성했다.
하남시청이 승리를 거두면서 7승 2무 5패로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와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인천도시공사는 8승 1무 5패, 승점 17점이다.
1라운드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25-20으로 이겼는데, 2라운드에서 하남시청이 30-29로 이겼고, 3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 전적에서 하남시청이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실책과 골키퍼의 세이브가 빈번히 나왔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골을 얻었으며, 하남시청은 신재섭의 중거리 슛이 펑펑 터졌다.
전반 초반에 양 팀의 실책으로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하남시청은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와 신재섭의 공격에 힘입어 6-4로 앞섰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 안준기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진유성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인천도시공사가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남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인천도시공사가 12-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신재섭의 시원한 중거리 슛이 멈출지 몰라 하남시청이 빠르게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하남시청이 4골을 연달아 넣어 22-19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갔다.
가뜩이나 힘겨운 상황에 2분간 퇴장까지 나오면서 인천도시공사가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여기에 신재섭이 쐐기를 박는 중거리 포를 작렬하면서 하남시청이 23-21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는 1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9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신재섭은 10골로 공격을 주도했으며, 박시우는 통산 200골을 기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이 5골, 하민호가 4골로 활약했고, 안준기 골키퍼도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신재섭은 "함께 한 마음으로 뛰어준 덕분에 승리하게 돼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상대 팀의 플레이에 맞춰 준비하고 집중했기 때문에 승리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