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피니스가 충남도청을 28-26으로 꺾어

[핸드볼 H리그] 젊은 패기 상무피닉스 8연패 탈출! 충남도청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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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충남도청 수비들을 뚫고 슛을 시도하는 상무피닉스 박세웅,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충남도청 수비들을 뚫고 슛을 시도하는 상무피닉스 박세웅, 한국핸드볼연맹

[더페어] 김연우 기자=젊은 패기의 상무피닉스가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8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무피닉스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4차전에서 충남도청 28-26으로 이기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상무피닉스의 대역전극이었다. 젊은 패기의 상무피닉스가 한번 불붙으면 거칠 것이 없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동안 후반 초반까지 경기를 잘 이끌어가고도 막판에 무너지며 패를 반복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오히려 후반에 역전에 성공하며 새로 입대한 선수들로 꾸린 팀으로 첫 승을 따냈다.

그 선봉에 김명종이 있었다. 7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유진원과 권성혁, 김재순도 4골씩 기록하며 고른 득점으로 충남도청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도 한몫했다. 여기에 피벗 박세웅이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세 명이나 2분간 퇴장시키는 등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김명종은 "아직 팀이 완성된 게 아니어서 그동안은 전반은 포기하지 말고 나오자고 했는데 오늘은 서로 욕심이 있어서 풀 게임 최선을 다해서 같이 해보자고 했다. 그 마음이 잘 맞았던 거 같다"라며 상무피닉스는 아직 팀워크를 갖춰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은 충남도청의 흐름이었다. 에이스 최현근과 오황제의 활발한 득점을 막지 못했다. 충남도청의 전진 압박 수비에 상무피닉스 선수들이 고전했다. 상무피닉스 역시 전진 압박 수비를 펼쳤지만, 최현근의 중거리 슛과 오황제의 속공에 뚫려 3-8로 뒤졌다.

조영신 감독이 움직이는 공격을 주문했고, 선수들이 패스를 통한 돌파로 충남도청의 수비를 뚫기 시작해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실책으로 다시 7-12까지 벌어졌다.

4, 5점 차로 뒤지며 따라가던 상무피닉스가 전반 막판에 3골을 연달아 넣으며 13-16으로 전반을 마쳤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상무피닉스 김명종,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상무피닉스 김명종, 한국핸드볼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상무피닉스가 2골을 연달아 넣으며 따라붙으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수비로 최현근과 오황제를 묶으면서 충남도청의 골이 쉽사리 나오지 않는 사이 5골을 연속으로 넣어 20-17로 역전했다.

충남도청은 20분이 되도록 2골밖에 넣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기세가 오른 상무피닉스 선수들은 펄펄 날았고 26-20으로 달아났다.

2분여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2명이 연달아 2분간 퇴장당하면서 상무피닉스가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2골만 연달아 내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재순과 김명종의 골로 충남도청의 추격을 뿌리친 상무피닉스가 28-26으로 승리를 거뒀다.

MVP로 선정된 상무피닉스 김명종은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고생 많이 했는데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어서 배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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