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세계랭킹 1위를 꺾고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렌 쎄쏭-쎄비녜 글라즈아레나에서 열린 2023 프랑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혼합복식 8강에서 승리를 거뒀다.
혼복 랭킹 7위 김원호-정나은 조가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총(중국) 조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였다.
2-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두 게임 모두 팽팽한 접전 끝에 이겼다.
1게임은 초반에 김원호-정나은 조가 근소하게 앞서다 4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9:11로 역전당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뒤지다 따라잡기를 반복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15:17에서 4점을 연달아 따내 역전에 성공했지만, 3점을 연거푸 내주면서 19:20으로 재역전당했다. 하지만 듀스에 성공한 김원호-정나은 조가 3점을 연달아 따내 23:21로 승리를 거뒀다.
2게임은 김원호-정나은 조가 2, 3점씩 연달아 따내며 앞서다 연속 실점으로 따라잡혀 8:7로 쫓겼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다시 4점씩 연달아 따내며 치고 나갔지만, 6점을 연거푸 내주면서 17:15로 쫓겼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달아나다 연속 실점으로 불안하게 앞서더니 20:16에서 4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원호-정나은 조가 상대의 상승세를 꺾고 23: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준결에서 랭킹 6위 장젠방-웨이야신(중국) 조와 맞붙는다.
한편, 남복 랭킹 5위 강민혁-서승재(삼성생명) 조는 랭킹 125위 허지팅-렌시앙위(중국) 조에 1-2(21:16, 7:21, 19:21)로 덜미를 잡혀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여자복식 랭킹 12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도 랭킹 11위 종콜판 키티하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 조에 0-2(16:21, 19:21)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