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문예극장'(1978)에서 꼬마 신랑 역으로 데뷔! 실내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과의 만남! 요식업인 '짬뽕 상회' 오픈 먹거리 손님들에게 사랑받아!

배우 안정훈, 100세 바라보는 '망백'의 마음으로 배우 삶과 인생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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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안정훈(安政勳, 1969)은 아역 탤런트 출신 배우다. 그는 1978년 KBS 드라마 'KBS 문예극장'에서 꼬마 신랑 역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탄탄하게 연기 생활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드라마 '훈이 삼총사', '해바라기', '사랑이 꽃피는 나무', '카이스트', '태조 왕건', '영웅시대', '주몽', '열아홉 순정' 등이 있다.

부인 허승연(왼쪽)
부인 허승연(왼쪽)

특히 안정훈은 한국 어린이 드라마의 전설이라 불리는 '호랑이 선생님'(MBC, 1981~1986)에 출연하여 어린이 시청자뿐만 아니라 성인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호랑이 선생님'은 호랑이란 별명을 가진 덩치 큰 초등학교 교사 허봉수(조경환 분)를 중심으로 담임을 맡은 5학년 5반의 어린이들이 만들어가는 일상과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안정훈은 1996년 한창 주가를 올리며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프로그램인 '젊음의 행진'(KBS) MC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했다. 게다가 2001년부터 단국대 출신 연예인들로 구성된 '단연회'(檀演會) 모임을 공식 출범한 뒤 회장을 맡아 매년 일일 찻집과 바자회, 불우 청소년 초청, 단국대 입학안내 도우미 등 일찍부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당시 탤런트 오현경·김혜선·신은경·김정민·이민영·김현주·김민정, 미스코리아 진 김연주(2000), 가수 강현수·바다, 코미디언 김종국·고명환 등이 단연회의 주축 멤버다. 9년의 열애 끝에 지난 1998년 5월 5일 결혼식을 올린 그는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KBS, 2010년 3월)에 당시 부인 허승연, 두 딸 수빈·서연(2004), 늦둥이 아들 여준(2008)과 함께 출연해 행복한 가족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배우 안정훈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연기자 데뷔에 대해 "서울 대한극장에서 '흰독수리와 태극소년'이라는 입체만화 영화를 보고 엄마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명보 사진관이라는 곳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그 사진이 아마 사진관에 걸려있었던 것 같다. 표정과 얼굴이 잘나와서인지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 요즘으로 말하면 거의 로드 캐스팅(길거리 캐스팅)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 계기가 되어 KBS 문예극장에서 섭외를 받았고 데뷔를 하게 됐다."라고 술회했다. 

이처럼 KBS 1TV '문예극장'(1978)에서 꼬마 신랑 역으로 데뷔한 안정훈 씨를 기억하는 대중은 아직도 '꼬마 신랑'으로 다른 이에게 소개도 한다. 이는 안정훈 씨를 1970년에 개봉한 영화 '꼬마 신랑'(감독 이규웅)의 주인공 김정훈 씨와 착각을 한다는 의미다.

영화는 분명 제목이 '꼬마 신랑'이 맞지만, 배우 안정훈은 TV 드라마에서 '꼬마 신랑' 역을 맡은 것이다. 분명 다르지만, 아직도 대중이나 지인들은 안정훈 씨를 "'꼬마 신랑' 안정훈이야~"라고 소개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탤런트 안정훈은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0여 년 정도 됐다. 현재 그는 경기도 의정부시 행정배드민턴장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는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이전에는 연예인 축구단(프렌트)에서 공을 찼는데 부상이나 햇볕에 의해 얼굴이 검게 그을리는 단점으로 실내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얼굴도 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배드민턴 실력은 중간 정도라 생각하는데 아직 공식으로 대회에 출전해본 적은 없다." 

최근 안정훈 씨는 종편 MBN 프로그램 '동치미'와 '아궁이'에 출연하면서 시청자와 만났다. 얼굴은 아니지만, KBS 2TV 다큐멘터리 ‘다큐3일'에 내레이터로 114회 참여할 정도로 목소리로도 시청자와 만나왔다. 또한, 지난 10월 19일 방송한 종편 프로그램 JTBC 알짜왕(48회)을 통해 안정훈의 생활이 방영하기도 했다.

"내년이면 지천명(50세)인데 방송 경력과 연륜이 있어서인지 요즘은 예능프로에 나가도 떨리거나 위축되지 않고 편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3일'은 벌써 방송 10주년을 넘어섰다. 제 기억으로는 30회 이후부터 출연한 것 같다. 얼굴이 보이지 않고 음성만 나오는 내래이션은 듣는 이로 하여금 상상을 불러일으켜 주는 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관계자나 시청자분들이 음성이 좋다는 칭찬을 간혹 듣지만, 아직 나레이터로써 부족함이 많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 그리고 'JTBC 알짜왕'의 경우 저의 건강 생활을 팔로우해주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자전거 라이딩, 배드민턴 그리고 무대에 오를 연극 연습하는 장면, 현재 운영 중인 '짬뽕상회' 매장 안에서 서비스하는 모습들을 촬영하여 방송했다."

'JTBC 알짜왕'을 통해 배우 안정훈은 연극 연습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는 현재 대학로에서 연극 무대를 준비했고 10월 21일부터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번 연극은 지난 2006년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10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됐다.

연극 제목은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다. 부부간의 갈등, 자녀 문제 등 가정에서의 소소한 모든 문제와 행복한 가정으로서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웃고 울리고 재미있는 유익한 연극이다. 온 가족이 함께 보셔도 너무나 재미있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대학로에 정취를 느끼면서 열심히 공연하고 있다. 공연은 10월 21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21살에 지인 소개로 현재 부인인 허승연 씨를 처음 만나 연애 9년 만에 결혼한 배우 안정훈은 연애 당시 허승연 씨의 사고방식이나 외모로 첫눈에 반했다고 전한다. 군 재대 후에도 계속 교제를 하게 되어 결혼이란 결실을 맺게 되었다. 결혼 후에도 부인 허승연 씨는 현모양처로 가정과 아이들을 잘 돌보고 내조 역시 잘하고 있다.

안정훈 씨는 스스로 세월을 먹으며 늙더라도 부인 허승연 씨의 경우 세월이 멈췄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면서 자제(수빈, 서연, 여준)들이 항상 우애 좋고 사랑 넘치는 자녀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이처럼 가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최고로 손꼽는 배우 안정훈은 부인 허승연 씨와 함께 요식업인 '짬뽕 상회'를 오픈하여 먹거리 손님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23일 의정부 오목로 메카타워에 ‘짬뽕상회’를 오픈했다.

"어릴 때 짜장면을 무척 좋아했다. 당시 나중에 크면 이런 중국집 사장님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경기가 안 좋아진 상황에서 대중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중식을 택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먹어본 결과, 짬뽕상회의 중식이 제 입맛에 잘 맞았다. 이 정도의 맛과 퀄리티라면 제 이름을 걸고 요식업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에 오픈을 하려고 몇 번 답사도 했었다. 하지만, 촬영이나 방송 스케줄과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기가 쉽지 않아 '짬뽕상회' 본사가 있는 의정부에 오픈을 하게 됐다. 연고가 전혀 없는 의정부에서 오픈한다는 것이 큰 모험이었지만, 음식의 맛과 안정훈이라는 브랜드로 어필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도전한 것이다. 민락2지구에서 오픈을 하고 지금까지 의정부 시민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으면서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배우 안정훈은 10대 시절 엄마 손 잡고 방송국과 학교를 병행한 기억, 20대 시절 '젊음의 행진' MC를 보며 열심히 방송 생활한 기억, 30대 시절 결혼과 수빈·서연의 출생에 대한 기억, 40대 시절 늦둥이 막내 여준의 출생에 대한 기억 그리고 앞으로 맞이하고 함께 세월을 보낼 50대 이후 삶에 가정을 보다 행복하게 이끌어 가야겠다는 결심으로 인생을 보낼 계획이다.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고개를 내미는 어린 새싹처럼 하루가 저무는 느즈막한 저녁 무렵에도… 새날을 준비하고 있다'란 '처음처럼'이라는 시의 내용처럼 늘 많이 부족하지만, 100세를 바라보는 '망백'(望百, 백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아흔한 살을 이르는 말)의 마음으로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도록 경주하겠다. 늘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신 팬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이번 연극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계속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 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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