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찜질방을 돌며 실제 사례들 수집해 극본 완성! 2013년 초연 이후 유쾌하고 현실감 있는 대사로 호평받으며 '두 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입소문 돌며 흥행 가도 달려와!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나도 할 말 있다"며 찜찔방에서 풀어낸 수다 호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21일 관객과 만나고 있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2013년 5월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350여 회의 전국순회 공연을 진행하며 5만여 명의 관객을 만난 작품이다.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 이번 연극은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의 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풀어내어 관객들을 울고 웃게 한다. 이 작품은 제목처럼 "나도 할 말 있다"며 풀어내는 이야기들로 유쾌하기도, 지친 마음을 치료해 주기도, 직접 하지 못해 답답한 말을 대신 전해 관객들에게 다소 후련함을 느끼게도 한다.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의 배경은 우리네 이웃들이 모두 모이는 찜질방이다. 아내는 딸네 집으로 떠나고 홀로 빈집에서 강아지를 돌보며 지내는 영호, 나날이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종수, 사춘기 자식과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갱년기 오목, 늦은 나이에 손주를 돌보며 큰소리 한 번 못 내는 영자, 세월이 가도 사랑받고 사는 듯 보여도 속사정을 숨기고 있는 예쁜 춘자, 자식 농사 잘 지어 부러움을 사지만 정작 홀로 자식들의 연락을 기다리는 맏언니 말복. 이들이 하나둘 찜질방에 모여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며 느끼는 각각의 고민과 한숨 어린 애환을 풀어 놓는다.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극단 '나는세상'의 김영순 대표가 전국의 찜질방을 돌며 실제 사례들을 수집해 극본을 썼다. 2013년 초연 이후 유쾌하고 현실감 있는 대사로 호평받으며 '두 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흥행 가도를 달려왔다.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의 출연진을 살펴보면 2015년부터 함께 하고 있는 개그맨 겸 배우 이홍렬이 다시 '영호' 역을 맡았다. 그는 전직 개그맨다운 입담과 유쾌함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 안정훈은 종수 역으로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무대 위에 서는 것에도 불구하고 어색함이 없이 베테랑 무대 연기를 선보인다. 안정훈은 지난 2003년 연극 '산소', 2006년 뮤지컬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주인공을 맡는 등 드라마·영화·연극·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같은 역에 더블 캐스팅된 김태향 배우는 오랜 시간 대학로 여러 작품을 넘나들며 쌓은 내공을 디테일한 연기로 선보이며 관객들을 웃고 울렸다. 

여기에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 엄마로 출연한 김정하가 다시 영자 역을 맡았으며 중견배우 권기선이 영자 역을 나눠 맡는다. 권기선은 1982년 극단 춘추의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이후 35년 만의 연극 무대다. 찜질방의 맏언니, 말복 역의 우상민은 대학로의 오랜 거장다운 팔색조의 매력을 나타낸다. 같은 역의 반혜라 역시 TV와 브라운관에서의 따뜻한 연기를 무대 위에서도 한결같이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새로이 참여한 춘자 역의 허인영, 김윤주 배우 모두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과 함께 예쁘기만 한 모습을 버리고 애절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오목 역의 권혜영은 극의 전반을 이끌어가며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같은 역의 이수미는 늦게 합류했음에도 귀엽지만 억척스러운 연기를 뽐내고 있다. 

▲ 공연정보 
공연명 :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극작·연출 : 김영순 
공연기간 : 2017년 10월 21일 ~ 12월 31일 
공연장소 :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 
출연진 : 이홍렬, 유형관, 안정훈, 김태향, 우상민, 반혜라, 김정하, 권기선, 허인영, 김윤주, 권혜영, 이수미 
관람료 : 전석 5만원 
 
이익형 기자  포스터·사진 문화감성아츠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