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우리나라가 일본오픈에서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을 석권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둔 가운데 일본은 처음으로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결승에서 우리나라는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과 중국도 나란히 두 종목 결승에 올랐지만, 일본이 1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중국은 2개의 은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 혼합복식
일본은 혼합복식 결승에서 랭킹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가 랭킹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 조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가 1게임을 17:21로 내줬지만, 2게임을 21:16으로 따내고, 3게임도 21:15로 이겼다.
1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
2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
3위 펑얀제-황동핑(중국)
3위 정시웨이-황야총(중국)
▲ 남자복식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랭킹 18위 리양-왕치린(대만) 조가 랭킹 5위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 조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양-왕치린 조는 그동안 하향곡선을 그리다 모처럼 우승을 차지했다.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 조는 일본 남자복식 조의 첫 일본오픈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리양-왕치린 조가 1게임을 접전 끝에 21:19로 따내고, 2게임은 21:13으로 이겼다.
1위 리양-왕치린(대만)
2위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
3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3위 리우유첸-오우슈안이(중국)
▲ 남자 단식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랭킹 1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이 랭킹 9위 조나탄 크리스티(인도네시아)를 2-0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상대 전적에서 7승 2패로 앞선 빅토르 악셀센이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빅토르 악셀센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유러피언게임에 이어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빅토르 악셀센이 1게임을 21:7로 따내고, 2게임도 21:18로 이겼다.
1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
2위 조나탄 크리스티(인도네시아)
3위 나라오카 코다이(일본)
3위 락샤 센(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