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북구체육회장배 슈퍼릴라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성황리 마쳐

대회 개최는 혹서기, 혹한기 따로 없다는 정연수 북구배드민턴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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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연수 대구 북구배드민턴협회장
사진 정연수 대구 북구배드민턴협회장

[더페어] 김태수 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더운 곳 하면 단연 대구광역시다. 대구 시민들 스스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고 부를 정도로 더위는 대구의 또 다른 상징이다.

그래서 대구광역시에서 7, 8월은 배드민턴 비수기다. 그러지 않아도 땀 많이 흘리는 운동이 배드민턴인데 무더위 속에서 대회를 치르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구협회에서 금기처럼 여겨지는 7월 9일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3회 북구체육회장배 슈퍼릴라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고, 북구 관내 31개 클럽에서 277팀 500여 명이 참가했다.

"예전에는 7, 8월이 비수기였는데 이제는 동호인들을 찾아가는 대회를 하다 보니 혹서기, 혹한기 관계없이 대회를 개최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대구 동호인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데 더위는 아무것도 아니죠."

정연수 북구배드민턴협회장은 6월에 대구시대회와 여성부대회가 끝나고 한동안 대회가 없다 보니 동호인들의 대회에 대한 열망을 해소해 주고자 7월에 북구 체육회장배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구 체육회장배대회는 이제 3회째를 맞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힘겨운 시간이 있었다. 이제 막 신설된 대회라 포기할까 망설이기도 했는데 훌륭히 3회 대회를 마쳤다.

"사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1, 2회 대회를 개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죠. 체육회장배 대회를 유지해야 하나, 포기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그때 협회 임원들이 큰 힘이 되어주었어요. 특히 대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준 실무 임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죠."

그래서 이번 3회 대회는 화려하고 풍성하게 준비했다. 특히 입장식 행사가 또 다른 볼거리였다. 황정환 사무국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꽃목걸이와 축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해 대회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회를 거듭할수록 명품 대회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협회장기와 구청장기에 이어 체육회장배를 개최하다 보니 타 구 동호인들이 북구로 이사를 고민할 정도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과장된 부분도 있겠지만, 그만큼 부러움의 대상이라는 얘기다.

"북구 동호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전국에서도 최강의 열정을 보여준 게 대구 동호인들이잖아요. 지난 3월에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생활체육대회 때 유감없이 보여줬잖아요. 전국 최고의 열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북구배드민턴협회에서 앞장서 힘을 보태겠습니다."

정 협회장은 배드민턴 문화를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 달란다. 아울러 다른 구에서도 함께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대회가 끝나면 늘 아쉬움이 남죠. 동호인들은 게임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테고, 협회는 더 즐겁고, 기억에 남는 대회를 만들어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데요. 한 번에 다 만족할 순 없겠죠? 다음 대회 때는 동호인들이 더 즐겁게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여름철 건강 챙기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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