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도 꺾지 못한 보은의 배드민턴 열정속리산의 고장 충청북도 보은군은 정이품 소나무처럼 얌전한 선비의 기품이 느껴진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체육의 메카이다. 각종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어 많은 운동선수가 전지훈련 장소로 찾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다. 특히 보은군이 군민들의 건강을 염려해 모든 참가자의 코로나 19 검사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잡혀있던 대회들마저 줄줄이 취소됐다.그 와중에 제59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초등부대회가 3월 19일부터 24일까지 보은군에
세 개의 산맥으로 갈라진 배드민턴 하나의 원으로무슨 일이든 최고의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는데도 도취 된 구성원들이 인지하지 못하다 어느 순간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배드민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불리며 국위를 선양했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게 벌써 13년 전이다. 빠르게 양적으로 팽창하던 생활체육도 정체기를 맞아 그야말로 뭔가 기폭제가 필요한 시기에 첫 경선을 통해 김택규 회장이 생활체육 동호인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배드민턴 수장으로 선출됐다. 생활체육 출신이
동호인 확대에 사활을 건다경기도 하남시는 신도시 건설로 매년 2만여 명 가까이 인구가 늘고 있다. 10년 만에 인구가 2배 가까이 늘면서 경기도 시군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현재 30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는 앞으로 50만까지 늘 거라는 전망이다.이에 비해 배드민턴 인구는 더디게 느는 편이다. 30년 가까운 배드민턴 역사에 클럽이 10개에 등록 회원이 1300여 명이다. 등록하지 않은 회원까지 포함해도 1700여 명 정도가 하남시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전용구장 4곳에 5개 클럽이 있고, 5개 클럽은
선수 시절 보다 가르치는 게 행복해한기성 코치는 2015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에 군대 때문에 생각지 못한 은퇴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특히 실업팀에서 운동하면서 실력이 느는 게 느껴져 뒤늦게 배드민턴에 푹 빠져있는데 그만둬야 했기에 더욱 아쉬웠다.그러니 한 코치에게 2015년 가을철종별대회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대회가 돼 버렸다.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이기에 절실한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뛰어 복식 3위에 입상하며 마지막을 장식했기 때문이다.짧게나마 3개월 동안 동호인들을 지
창단 3년 만에 전국 제패로 학교의 명성을 알린 배드민턴경기도 시흥능곡중학교는 2008년 학년별 1개 학급으로 개교해 2010년에는 1학년이 7개 학급으로 늘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혜로운 생각, 이상을 향한 열정, 비상하는 꿈을 키우자’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개교 5년 만인 2012년에는 학생선수 육성과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여자 배드민턴부를 창단했다. 남녀공학이지만, 초·중·고와 시흥시청 실업팀 연계를 위해 여자 배드민턴부를 창단했다. 학교 홈페이지 메인
코로나 19로 전 분야에 걸쳐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배드민턴 역시 예외일 수 없다.특히 배드민턴은 생활체육 동호인 90% 이상이 학교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단 한 차례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 어느 분야보다 타격이 심한 상황이다.이는 곳 학교체육관이 오픈해야 비로소 일상으로 돌아갈 초입에 들어선다는 것으로 배드민턴이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암울하다.배드민턴용품의 선두주자인 요넥스 코리아의 김철웅 대표는 그런데도 "배드민턴에 대한 노력을 절대 포기할
나는야 부산의 붙박이 A급강성수 씨는 2003년에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으니 벌써 18년이 흘렀다. 2003년 강서클럽 창단 멤버로 시작해 2008년과 2013년에는 강서클럽 회장도 역임했고, 현재는 강서구 부산센터에 있는 유니온클럽 고문으로 클럽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클럽 회원들을 위해 앞장도 서봤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도 하는 평범한 동호인이다.평범한 동호인은 아니다. 3500여 팀이 출전하는 부산광역시 배드민턴대회에 출전만 하면 우승을 맡아 놓고 하는 이런 고수를 두고 평범한 동호인이라니. 강성수 씨는 그야말로 고수
8개월째 개점 휴업 국가대표, 선수들 체력·경기 감각 끌어올리는 게 관건“막상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되니까 처음에는 잠깐 좋았는데 갈수록 마음이 무겁다. 어떻게 헤쳐나갈까 걱정이 되더라. 선수들을 밖에서 봤을 때랑 안에서 봤을 때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 그거에 대한 고민이 많다.”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이끌어야 하는 신임 김충회 감독은 소감을 묻자 이렇게 입을 열었다.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게 됐다는 기쁨은 잠시였고, 뒤늦게 부담을 느끼고 있다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시작한 인생 3막하태권의 인생 1막인 선수 생활은 그야말로 화려했다. 하늘이 점지해줘야 한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으니 그야말로 선수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후 국내 최고 팀인 삼성전기 선수에서 자연스럽게 코치로 옮겨가며 지도자라는 인생 2막이 시작됐다. 2015년에는 창단한 요넥스 배드민턴단 감독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화려했던 선수 생활의 경력에 비하면 아쉬움을 남기고 2020년 과감하게 자신을 보호하던 울타리를 벗어 던지며 인생 2막의 막을 내렸다. 하태권 아카데
도봉구연합회장을 거쳐 서울시연합회장까지박재환 서울시배드민턴협회장은 1990년에 배드민턴에 입문했으니 올해로 만 30년째 배드민턴 라켓을 잡고 있다. 43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시 도봉구의 배드민턴 성지라 할 수 있는 세심천클럽에서 시작했다. 딸과 함께 동네 야산을 넘나들다 배드민턴 운동하는 걸 보고 시작한 게 오늘까지 이어졌다.“세심천클럽이 전에는 외벽도 없고 그래서 운동하기 힘들었지만, 세심천이 없었으면 지금 협회장도 없었다. 도봉구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 중 하나다 보니 전에는 인원도 많고 센 클럽이었다. 그런 곳에서 배드민턴을 시
1978년 창립한 43년의 역사세심천클럽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근린공원 내에 있다. 1977년에 발족해 이듬해에 창립했으니 올해로 43년째를 맞고 있다. 도봉구 배드민턴의 역사이자 젖줄이다. 그러니 과거로 올라갈수록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실내체육관이 하나둘 생기면서 회원들이 빠져나가 새로운 클럽을 만들기도 하면서 도봉구 배드민턴이 활성화됐다. 다수의 도봉구배드민턴연합회장을 배출했으며, 현재 박재환 서울시배드민턴협회장 역시 세심천클럽 출신이다. 도봉구는 물론 서울특별시 배드민턴의 중심에 세심천클럽이 자리하고 있다는 얘기다.한때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배드민턴 브랜드 카젤 론칭배드민턴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가 생기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 하지만 새로운 브랜드가 자리 잡는 것만큼 어려운 게 또 배드민턴이다. 그만큼 많은 브랜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카젤의 박영상 대표는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강남구청을 거쳐 용인시청 창단 멤버로 활약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코치로 시작해 16년 동안 동호인 레슨을 해왔다. 그동안 자신이 익히 배드민턴 기술과 동호인들을 만나며 체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젤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요즘 트렌드가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