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들 지도하며 인생 2막을 시작한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의 한기성 코치
동호인들 지도하며 인생 2막을 시작한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의 한기성 코치
  • 김용필 기자
  • 승인 2021.03.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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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일찍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바람에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동호인들 지도하며 인생 2막을 힘차게 열어젖힌 한기성 코치. 코로나 19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의 한기성 코치를 만났다.
사진 한기성 코치

선수 시절 보다 가르치는 게 행복해

한기성 코치는 2015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에 군대 때문에 생각지 못한 은퇴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특히 실업팀에서 운동하면서 실력이 느는 게 느껴져 뒤늦게 배드민턴에 푹 빠져있는데 그만둬야 했기에 더욱 아쉬웠다.

그러니 한 코치에게 2015년 가을철종별대회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대회가 돼 버렸다.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이기에 절실한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뛰어 복식 3위에 입상하며 마지막을 장식했기 때문이다.

짧게나마 3개월 동안 동호인들을 지도하다 군에 입대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한기성 코치는 짧기는 하지만 경기도 평택에서 3개월 동안 동호인을 지도하며 의외로 선수 시절보다 즐거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봤다.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에 관심이 많기는 했지만, 마치 이제야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편안했다. 그 때문에 군에서 제대하면 어디에 터전을 잡을 것인지 고민하는 것도 즐거웠다.

“수요가 많은 수도권으로 갈 것인지, 지방으로 내려갈 것인지 생각하다 새롭게 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가 눈에 들어왔다. 또 대전광역시, 청주시, 공주시하고도 가깝고 그래서 세종시에 자리를 잡았다. 청주시에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김진수 코치도 있고 그래서 근처로 와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지금도 여러 가지로 배우고 있다.”

제대 후 본격적으로 동호인 레슨에 나섰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선수 시절 뛰어난 성적으로 이름을 알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절실하게 느꼈다. 고향인 당진에서는 이름만 대면 동호인 대부분이 알아주지만, 타지에서는 그가 선수였다는 걸 아는 사람은 같이 선수 생활을 한 코치들뿐이었다.

“한 7, 8개월 허송세월하다 보니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도 하고 나를 알리기 위해서 2019 보령 머드배드민턴대회에 출전했다. 매일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하고, 저녁에 레슨 끝나고 운동하고 그래서 3위를 했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됐다. 그 덕에 나를 찾아주는 사람도 생기고 해서 자리도 잡게 됐다.”

그렇게 해서 점점 늘어 일곱 곳에서 레슨을 하게 됐는데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가 발목을 잡았다. 자신의 적성에도 맞고 자리도 잡았다 싶었는데 체육관 문이 닫히면서 모든 게 멈춰버린 것이다. 하지만 레슨이 멈췄다고 해서 삶까지 멈춰버리는 건 아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다시 삶이 팍팍해졌을 뿐이지. 코치를 비롯한 많은 배드민턴 관계자들이 먹고살기 위해 배달업에 뛰어들었는데 한 코치도 예외는 아니었다. 배달하면서 절실함을 느끼기도 하고, 코로나 19 끝나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도 다지던 중 지난해 여름 준비 중이던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 체육관 대표로부터 연락이 왔다.

“10월경에 오픈한다고 같이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왔다. 우선 세종시에서 활동하는 코치들을 찾으셨는데 공사 일정이 늦춰지면서 지난해 12월에 오픈했다. 10개 코트라 넉넉하다는 것도 좋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을 최대한 배려한 체육관이라는 점이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최적의 배드민턴 체육관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

사진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

코로나 19 상황에 한기성 코치의 삶의 터전이 되어준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는 여섯 개 코트와 네 개 코트의 두 개 동이 연결된 열 개 코트라 일단 넉넉함이 장점이다. 하지만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가장 좋아야 하는 건 역시 바닥이다. 순간 동작이 많고 점프도 많기에 바닥이 좋지 않으면 무릎에 쉽게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는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루를 현존하는 바닥 소재 중 최고급인 메이플 소재(22T 사용)를 사용해 쿠션이 좋다.

벽면도 페인트칠을 한 게 아니라 다크그레이 색상 패널로 시공했는데 운동 중 셔틀콕이 사라지는 현상을 방지함은 물론 최상의 타구음까지 고려했다. 조명 역시 최신형 LED 조명을 사용했고, 눈부심 방지를 위해 코트 사이사이에 배치해 최적의 조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총 5대의 환풍기를 24시간 가동해 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있다.

운동 시설만 사용자를 배려한 게 아니다. 운동 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씻을 수 있게 총 17개(남자 8개, 여자 9개)의 샤워부스를 마련했고, 샤워실을 비롯해 화장실, 탈의실 바닥이 온돌로 되어있어 항상 쾌적하다.

한기성 코치는 “앞으로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보다 큰 체육관은 생길 수 있지만, 시설이 좋은 체육관은 나오기 힘들 것이다”라며 최상의 배드민턴 체육관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는 클럽이나 단체 대관보다는 개인 이용자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파트너 없이, 게임 상대 없이 찾아와도 실력에 맞춰 게임을 매칭 해 주고 있다. 또 다섯 명의 코치가 있어 새벽 6시부터 밤 1시까지 언제든지 레슨도 가능하다. 코치들을 위해서 따로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을 정도로 운동 시설 못지않게 세심한 배려가 숨어있는 곳이 바로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다.

국가대표의 아쉬움 지도자로 풀고 싶다

한기성 코치는 당진초등학교에서 입문해 당진정보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당진시청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한 코치가 처음부터 배드민턴을 했던 건 아니다. 그는 검도를 했고 제법 잘한다는 얘기도 들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그런데 친척 중 한 명이 검도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니 지역의 특성화 종목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권유했다. 그래서 어머니도 즐기고 있고, 또 당진 하면 떠오르는 운동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됐다. 

올림픽 종목을 쫓아 배드민턴을 시작한 한기성 코치의 꿈은 당연히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다. 대한민국 체육의 명가 한국체육대학교에 입학할 때만 해도 탄탄대로 일 줄 알았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국가대표에 대한 꿈도 이뤄질 줄 알았지만, 태극마크는 이제 영원히 이루지 못한 꿈이 되고 말았다. 대학 시절 제자리걸음을 걷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우여곡절을 걷는 사이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국가대표에 대한 꿈을 완전히 버린 건 아니다. 어려서부터 지도자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꼭 후배들을 양성해보고 싶은 심정이다.

“은퇴 후에 엘리트 팀을 맡을 기회도 있었는데 군대 때문에 할 수 없었다. 남들은 선수 시절이 편하고 지도자가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가르치는 게 더 좋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엘리트 선수들을 가르치고 싶고, 그 제자들이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뤄주면 좋겠다.”

배드민턴 아니면 뭘 했을까 생각해도 딱히 떠오르는 건 배드민턴뿐이라는 한기성 코치. 한마디로 그의 삶은 배드민턴이 전부라는 얘기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위기와 기회 속에서 준비된 자에게는 길이 열린다는 걸 깨달았기에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한기성 코치. 코로나 19가 맺어준 인연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와 함께 국가대표급 지도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사진 한기성 코치

한기성 코치 프로필

당진초-당진중-당진정보고-한국체대-당진시청

2010년  2010 구미새마을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남자고등부 단체2위 
2010년  제53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단체2위 
2010년  제53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복식3위
2010년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0 화순빅터 전국초중고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단체3위 
2010년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0 화순빅터 전국초중고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복식2위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단체1위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복식3위
2015 전국가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대·일) 남자일반부 복식3위

칸 프리미엄 민턴플레이스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성덕도암길 3 

<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2021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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