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문사장배배드민턴대회 3위 이호일-이수진, "1년 6개월 만에 B급으로 승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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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11회 대구신문사장배 배드민턴대회 혼합복식에서 3위를 차지하며 B급으로 승급한 이호일(마루 오른쪽)-이수진(팔달)

지난 4, 5일 이틀 동안 대구광역시 육상진흥센터와 시민생활체육센터에서 1173팀, 2300여 명이 참가한 제11회 대구신문사장배 배드민턴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입상하며 혼합복식 C급에서 탈출해 B급으로 승급한 이호일(마루)-이수진(팔달) 조를 급수증을 받은 직후 만났다.

서로 클럽이 달라 파트너를 한지는 이제 1년 6개월 남짓인 이호일-이수진 조는 구력이 7, 8년 정도로 엇비슷하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우승이 아니라 3위로 승급을 하게 됐는데 괜찮냐며 멋쩍은 듯 웃었다.

이호일-이수진 조가 3위를 했지만, 이번 대회에 혼합복식 40대 C급에 32팀이 출전했으니 3위도 만만치 않은 성적이다. 예선 3라운드까지 치르고 본선에 올라 8강에서는 접전 끝에 오병창(돌메)-김선정(세천) 조를 21:19로 이기고 4강에 오르며 B급 승급을 확정했다. 

준결에서는 우승이 가까워서인지 욕심이 생기는 바람에 전현용-김선옥(돌메) 조에 14:21로 패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호일 씨는 "배드민턴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 둘이 하는 운동이라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파트너와 호흡이 잘 맞아야 하기에 1년 6개월 꾸준히 준비했는데 40대 C급에서 3위를 차지해 B급으로 승급하게 돼 기쁘다. 같이 열심히 해준 파트너 덕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실내 운동이라 배드민턴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완화되면서 열심히 했다"며 승급의 소감을 전했다.

팔달클럽 재무 이사를 맡고 있는 이수진 씨는 남편의 권유로 8년 전에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

이수진 씨는 "제가 운동치였거든요. 그런데 배드민턴해보니 땀 흘려서 좋고, 너무 즐겁더라고요.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성격도 바뀌는 것 같아서 운동적으로나 마음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라며 "40대가 되면서 새롭게 혼합복식 파트너를 만났는데 초반에 빨리 승급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승급하게 돼 기뻐요"라고 말했다.

7년 전 친구 아내의 권유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는 이호일 씨는 마루클럽 경기 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B급 승급으로 경기 이사로서 체면치레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호일 씨는 "배드민턴은 직접 해보면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땀 흘리며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풀며 유대관계까지 좋아지니 생활체육으로 최고다. 말이 필요 없는 운동이 배드민턴이다"라며 배드민턴으로 건강하게 살자고 당부했다. 

이호일-이수진 조는 A급을 향해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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