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원 클럽, 배드민턴 배우고자 가입한 분들 왔다가 가시는 분 없을 정도로 분위기 전국A…
훈련원 클럽, 배드민턴 배우고자 가입한 분들 왔다가 가시는 분 없을 정도로 분위기 전국A…
  • 이익형 기자
  • 승인 2018.10.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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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들 위하여 회원들이 먼저 다가가기에 누구나 친구처럼 동료 선후배라 생각하고 친근감 있게 대해! 초심자 위한 레슨 코트와 난타 코트 제공하면 두 개 코트에서 회원들이 배드민턴 해야 하는 아쉬움! 회원들 간의 정과 배려 그리고 의리만큼은 전국 최고이기에 실력은 D조이지만, 마음만큼은 전국 A조!

2013년 5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에 생활체육의 중심이 될 종합체육관 건립을 위하여 기공식이 열었다. 훈련원 종합체육관은 72억여 원이 투입되어 대지 695.59㎡, 연면적 2천395.25㎡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2014년 6월 13일 최창식 구청장과 주민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은 지난 2009년 성곽 및 생태경관 보존지구 주변 소규모 근린 체육시설의 철거를 담은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중구는 논의 끝에 철거되는 남산 주변의 배드민턴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대체하는 종합체육센터를 훈련원공원에 건립하기로 하고 2009년 9월 훈련원공원 내 종합체육시설 건립계획을 수립했다. 

완공된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은 지상 1층에 3면 규모의 배드민턴장을 포함해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섰다. 지하 2층에는 관람석이 있는 다목적체육관이 위치하여 여러 가지 종목의 대회를 치를 수 있다. 종합체육관 운영은 중구 시설관리공단에서 맡으며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배드민턴을 비롯하여 농구, 배구, 족구, 풋살, 탁구 등 다양한 실내스포츠 종목이 운영되고 있다. 

진관모 훈련원 클럽 회장 
"올해 지방 선거도 끝나면서 새로이 중구청장도 바뀌었다. 서양호 구청장이 생활체육에 힘을 많이 쓰는 거로로 알고 있다. 체육관 사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중구 협회장이 전한 것으로 안다. 비록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하루아침에 전부 마음에 맞도록 (요구사항)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천천히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다. 충분히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진관모 훈련원 클럽 회장 
진관모 훈련원 클럽 회장 

9월 12일 서울 중구 훈련원 종합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진관모 훈련원 클럽 회장은 체육관 사용에 대한 애로사항이 천천히 풀릴 거란 믿음을 전했다. 진 회장 말에 따르면 현재 훈련원 클럽은 훈련원 종합체육관 1층에서 35명의 회원이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오후 7시 30분~9시 30분)까지 운동을 하고 있다. 

훈련원 클럽은 8년 전인 2010년 동호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동호 클럽으로 창단했다. 그리고 2018년 2월에 훈련원 종합체육관으로 이전하면서 클럽 명칭을 훈련원 클럽으로 개칭(改稱)했다. 다시 말해 훈련원 클럽 명칭은 올해부터 시작했지만, 클럽의 역사는 이미 8년 전에 동호 클럽으로 창단한 것이다. 

"제가 동호 클럽 당시 그러니깐 1년 전부터 회장직을 맡았다. 현재 2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임기가 1년인데 클럽 이전에 관한 문제와 여러 가지 제반 사항이 있어 클럽 운영 면에서 회장직을 맡을 수밖에 없어서 연임하고 있다."

이처럼 훈련원 종합체육관에 새로이 둥지를 튼 훈련원 클럽은 현재 남녀구분 없이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회원의 고른 분포를 자랑한다. 진관모 회장은 훈련원 클럽 자랑에 대해 묻자 "초심자들이 가입하면 모든 회원이 손수 운동하는 방법이나 배드민턴 기초를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가입한 초심자분들이 좋아하고 있다. 소위 말해 클럽에 왔다가 가시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좋아하신다."

항상 배드민턴을 배우고 싶어 클럽에 문을 두드리는 초심자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클럽의 운영진이나 기 회원들이 초심자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어야 한다. 클럽 환경과 기 회원들 간의 관계를 편안하게 해주어야 초심자들은 쉽게 적응하고 배드민턴의 재미와 흥미를 빨리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초심자분들은 클럽에 가입하면 서먹서먹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회원들이 먼저 다가가기에 누구나 친구처럼 동료 선후배라 생각하고 친근감 있게 대하고 있다. 그래서 서먹 한다거나 부담감을 전혀 못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혀 염려를 안 해도 된다. 누구라도 오셔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얼마든지 훈련원 클럽에 오셔도 된다."(웃음)

진관모 회장은 배드민턴을 만난 지 6년 차에 접어들었다. 진 회장은 현재 동대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 친구의 권유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진관모 회장은 배드민턴을 접한 후부터 생활 리듬을 되찾고 건강도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 사업을 하기에 배드민턴을 만나기 전까지 거래 사업에 관계된 이들만 만났다. 하지만, 배드민턴을 한 후 진 회장은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고 스트레스를 날릴 정도로 마음속의 후련함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들이 솔선수범하고 임원진 운영에 대해 협조를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 제가 구태여 이래라저래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래서 늘 감사하다. 누구 하나라도 마음 상하는 행동이라든지 예의에 어긋나게 행동하지 않고 있다. 서로가 배려를 잘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몸 건강히 운동을 즐겼으면 하고 신입 회원이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평옥 훈련원 클럽 재무 
김평옥 훈련원 클럽 재무 

김평옥 훈련원 클럽 재무 
"대체로 회원들이 클럽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동호 클럽에서 여기 훈련원 클럽으로 왔는데 현재 코트가 4면이다. 레슨 코트도 필요하고 난타 코트도 필요하다. 그래서 신입 회원이 오면 조금은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긴 하다. 물론 클럽 활성화를 위해서는 회원들이 많아야 하는데 코트가 적다 보니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김평옥 재무는 현재 운동하는 체육관에 코트가 4면인 것이 조금은 아쉽다고 표했다. 초심자를 위한 레슨 코트와 난타 코트를 제공하면 두 개 코트에서 회원들이 배드민턴을 해야 한다. 기 회원들은 운동을 많이 하고 싶어 한다. 이는 훈련원 클럽 회원들뿐만 아니다. 배드민턴을 좋아하고 운동하는 동호인들이라면 당연히 운동을 많이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코트가 적어 어쩔 수 없는 제약으로 인하여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김평옥 재무는 2011년 1월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저녁에 조금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김 재무는 중구 훈련원 청소년 수련관에서 헬스도 했으며 탁구도 했지만,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재미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가 동호초등학교에서 배드민턴을 하는 모습을 보고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 

"아이들이 커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당시 동호초등학교에 동호 클럽이 있어서 시작했다.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4명이 함께 운동하니깐 흥미로웠다. 배드민턴을 할 당시에는 일하고 있어서 무리하지 않게 운동했다. 특히 저희 클럽은 부부 회원이 많다. 전체 회원 중에 3분의 1이 부부 회원이다. 그래서 신입 회원이 가입하면 기 회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서로가 챙겨주고 있다.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다."(웃음)

배드민턴 라켓을 잡고 흥미와 재미를 서서히 느낄 당시 클럽 자체 대회에서 1등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한 김평옥 재무는 회원들의 배드민턴 실력이 아직은 높지 않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재무 말에 따르면 훈련원 클럽은 공식적으로 중구 협회에 등록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클럽 회원들은 공식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기에 배드민턴 등급인 A조와 B조 회원이 다른 클럽에 비하여 조금은 적은 편이다. 이에 김평옥 재무는 앞으로 기존 회원들이 실력을 더 쌓아서 대회에도 출전하여 등급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희 클럽에 중구 협회에 가입한 지 이제 2년이다. 그래서 회원들이 A조, B조 등의 회원이 많지는 않다. 저 역시 40D인데 파트너와 열심히 실력을 쌓아 A조로 올라갈 생각이다. 물론 쉽지는 않을 거다.(웃음) 그리고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을 했으면 한다. 클럽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자 하는 운동인데 오랫동안 운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상석 훈련원 클럽 총무 
"4년 전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동네 산에 올라갔는데 야외 배드민턴 클럽이 있었다. 처음에 그곳에서 시작했는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못했다. 그래서 실내에서 하는 클럽을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처음에 클럽에 가입했을 때 70세가 조금 넘으신 분과 붙었는데 게임 자체가 안되었다. 당시 나이 드신 분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들으면서 셔틀콕을 쳤다. 상당히 재미있었다."

나상석 훈련원 클럽 총무 
나상석 훈련원 클럽 총무 

배드민턴을 처음 접한 동호인들 대부분은 클럽에서 나이가 많으신 분들과 게임을 하게 된다. 쉽게 생각하고 붙은 어르신들과의 경기는 젊은 사람이 창피할 정도로 참패를 당한다. 나상석 총무 역시 이 같은 경험을 전했다. 그렇게 시작한 배드민턴은 나 총무 가족 모두가 훈련원 클럽에서 셔틀콕을 주고받고 있다. 

"배드민턴이 재미있어서 아내와 아들을 가입시켜 함께 즐기고 있다. 게다가 친형과 형수까지 권유해서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일요일에는 가족끼리 자장면, 탕수육 내기도 한다. 전적은 비슷하다.(웃음) 형과 형수는 실력이 비슷하여 대회에 혼복으로 출전하고 있지만, 저의 아내는 아직 실력이 안 되어서 혼복 출전을 못 하고 있다. 아내가 실력이 올라서면 함께 혼복에 출전할 생각이다. 그래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여행도 하고 배드민턴을 즐길 생각이다."

나상석 총무는 배드민턴의 장점을 파악하여 아내와 아들 그리고 친형과 형수에게 배드민턴을 권유하여 함께 즐기고 있다. 가족끼리 운동하기에 주말에는 간혹 외식을 놓고 시합 아닌 시합도 한다. 그렇게 늘 항상 배드민턴에 대한 이야기로 가족 대화를 하고 있다. 나 총무는 배드민턴이란 공통된 분모로 인하여 늘 화목하다고 표했다.  

"저희 클럽은 저처럼 부부 회원이 많다. 실력이 뛰어난 회원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며칠 안 보이면 서로가 안부를 묻고 할 정도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훈련원 클럽만큼 분위기가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다. 생활체육으로 건강도 유지하고 가족끼리 함께 운동하니깐 대화 주제 역시 공통된 게 많다. 정말 권하고 싶은 운동이다."

셔틀콕의 묘미를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 싶어 한 나상석 총무는 훈련원 클럽이 앞으로 성장해야 할 부분에 대해 깊은 생각을 전했다. 특히 나 총무는 본인 스스로도 고쳐야 할 부분을 인지하고 앞으로 고쳐나갈 생각이다. 다시 말해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들은 누구나 자신보다 실력이 나은 사람과 치고 싶어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배드민턴 기술을 더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뒤바꾸어 면밀히 살펴보면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엘리트 선수가 아니다. 건강을 위하여 생활체육 종목 중의 하나인 배드민턴을 선택하여 운동하는 것이다. 생활체육은 즉 건강이란 의미다. 

"아직은 선수층이 얇다. 4~5년 정도 친 사람들은 잘 치는 사람과 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클럽에 잘 치는 허리층이 얇다. 중구 협회에 등록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대회 출전도 많이 못 한 환경도 있어서 승급이 더딘 부분 중에 하나다. 그럼에도 앞으로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2~3년 뒤에는 A조, B조 등이 많아져 탄탄한 허리층이 많이 생길 거란 생각이다. 저부터도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 회원들이 실력이 좋든 아니든 서로가 돌아가면서 셔틀콕을 주고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부분 나보다 못 치는 사람과 치고 싶지 않아 한다. 초심자들도 그러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저희 클럽은 회원들 간의 정과 배려 그리고 의리만큼은 전국 최고다. 전국 A조다. 실력은 D조이지만, 마음만큼은 전국 A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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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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