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 금융기관과 함께 인수금융 대표주관사 이름 올려
베스트 인수금융하우스로 글로벌 현지 위상 다져

신한투자증권, 'Trench Group' M&A 대표주관사 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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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이미지 / 사진=더페어 DB
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이미지 / 사진=더페어 DB

[더페어] 이용훈 기자=신한투자증권이 지난 26일 독일 소재 글로벌 1위 고압 송전망 부품 제조사인 Trench Group의 M&A거래에 인수금융제공 대표주관사로 딜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Trench Group 인수금융에 한국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표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아웃 사모펀드 Triton Partners의 자금 지원에 나섰다. 전체 인수금융 중 약 5천만 유로(약 730억 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기관의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고 여겨졌던 해외 M&A 인수금융 거래에서 스폰서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적인 딜 소싱과 협상 진행을 이뤘다는 의미가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본 M&A계약이 체결된 지난해 11월부터 스폰서인 Triton Partners와 조기에 자금조달과 관련된 제안을 했다. 또한 직접 주요 계약 기간 협상 및 계약서 작성까지 진행하며 대표주관사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었다. 

Trench Group 본사 전경 / 사진=더페어 DB
Trench Group 본사 전경 / 사진=더페어 DB

Trench Group은 인수 전 독일 지멘스 에너지의 자회사로 고압 송전망 및 변압기에 필수적인 부품인 부싱, 계기용 변압기, 코일 등을 개발 및 제조하는 130년 업력의 업계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9개국에 소재한 생산시설 및 R&D 센터가 있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변압기 제조사와도 10년 이상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이래 글로벌 IB 비즈니스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뉴욕, 런던, 시드니 등 해외 금융중심지에 있는 금융기관 및 유수의 스폰서와의 현지 대면 미팅을 통해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차별화된 딜 소싱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뉴욕 현지에서 직접 수임한 미국의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BPG 인수금융 건 및 런던 현지에서 직접 수임한 글로벌 Top 고성능 소재기업 Envalior 인수금융 건을 성공적으로 끝맺은 바 있다. 이번 Trench Group 인수금융 건 또한 Triton Partners와 런던 현지에서의 논의를 통해 제한된 투자기관들에게만 제공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 로고 이미지 /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로고 이미지 /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금융 중심지에서 우수한 딜을 선제적으로 수임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기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스폰서 중심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양질의 딜에 직접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러한 현지 스폰서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거래관계 확보를 통해 신한투자증권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향후 글로벌 IB 사업 확장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사고 예방과 제도의 조기정착이라는 목표로 선도적인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책무구조도 컨설팅에 착수하고 올해 1월 준법경영부를 신설했다. 내달에는 회계 및 법무법인의 자문을 통해 책무구조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과 파일럿 운영을 시작해 제도의 조기 정착과 내부통제 체계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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