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대주주인 AP홀딩스를 통해 적극 투자 검토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적극 인수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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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의사를 밝혔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의사를 밝혔다.

 

[더페어] 손호준 기자=유럽연합(EU) 경쟁당국(EC)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 판결을 내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새 주인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예비 원매자 등 관계자들은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EC의 승인은 ‘조건부 승인’이다보니 사실상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향후 대한항공이 합병을 위해 EU에 반납하는 여객 운수권과 슬롯을 확보할 대체 항공사(remedy taker)가 실제 취항을 하고, 이후 경쟁 유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EC 측이 최종 승인을 내린다.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등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절차에 따른 화물사업 인수,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취항 준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EU 집행위의 조건부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0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 및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들을 선행해야 한다. 

선정된 매수인에 대한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수 있으며, 이후에 실제 분리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건부 승인 발표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은 바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화물매각은 EC측이 제시한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 건과 별개로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은 화물기 11대, 국내외 화물 수송량 연평균 75만톤(t) 규모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 135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연간 1조 원이 넘는 사업이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과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인수자로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업계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가격을 약 5000억~7000억 원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수 가능회사로는 에어프레미아, 티웨이, 제주항공, 인천에어, 이스타항공 등이 있다

에어프레미아와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후보군 중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중에서도 에어프레미아  대주주인 AP홀딩스를 보유하고 있는 타이어뱅크(주) 김정규 회장이 화물사업부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항공 측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화물 매각안 가결 이후에도 적극적인 인수 움직임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후 입장을 바꾸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레미아의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해  타이어뱅크(주) 김정규 회장이 과연 얼마를 투자해 인수에 참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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