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충남도청을 25-17로 꺾고 2위로 올라서

[핸드볼 H리그] 두산 골키퍼 선방 쇼로 충남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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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두산의 정의경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두산의 정의경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더페어] 김연우 기자=두산이 김동욱과 김신학 두 골키퍼의 선방 쇼에 힘입어 충남도청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2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1차전에서 충남도청을 25-17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두산은 7승 1무 3패 승점 15점으로 1위 인천도시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승자 승에 밀려 2위를 탈환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리그 첫 연승에 도전했던 충남도청은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2승 9패 승점 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전후반 모두 두산의 흐름이었다. 전반을 11-7로 앞선 두산이 후반도 14-10으로 앞섰다. 특히 전반 김신학 골키퍼, 후반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으로 충남도청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충남도청의 주득점원인 최현근의 중거리 슛과 오황제의 일대일 단독 찬스를 막아내면서 승패가 갈렸다. 최현근은 7개의 슛 중에 2골, 오황제는 6개의 슛 중에 2골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부터 두산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다. 두산은 3명이 연달아 2분간 퇴장을 당하고 충남도청의 전진 수비에 막혀 7분 동안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문제는 7분 동안 수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청 역시 실책과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다 김연빈이 수비를 헤집고 파고들며 골을 기록해 두산이 앞서기 시작해 8-4까지 달아났다. 충남도청도 기회가 있었지만, 실책으로 자멸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상실했다.

결국 전반은 두산이 11-7로 앞서며 마쳤다. 충남도청도 두산의 공격을 11점으로 막으며 좋은 수비를 보였지만,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득점이 아쉬웠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두산의 김동욱 골키퍼,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두산의 김동욱 골키퍼, 한국핸드볼연맹

후반에는 두산 김동욱 골키퍼가 충남도청의 발목을 잡았다. 시작부터 연달아 세이브를 기록하는 사이 두산이 3골을 먼저 연달아 넣어 14-7로 달아나며 출발했다. 충남도청은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2분간 퇴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격차를 벌려 19-10까지 달아났다.

충남도청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21-15, 6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이어진 골키퍼의 선방에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두산이 25-17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김연빈이 6골, 이한솔이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동욱 골키퍼가 9세이브, 김신학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했다.

충남도청은 이학규가 3골을 기록하며 제일 많은 득점을 올렸고, 편의범 골키퍼가 6세이브에 1골을 기록했다.

MVP로 선정된 두산의 김동욱 골키퍼는 "어제 맞춤 훈련을 한 게 오늘 잘 나온 거 같다"며 "팀이 2연패를 당하며 힘든 상황이었지만,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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