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 때문에 중단됐던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30일부터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재개된다.
30일 오후 4시에 6승 1무 2패, 승점 13점인 2위 두산과 5승 2무 2패, 승점 12점으로 3위인 SK호크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산으로서는 승점 15점으로 1위인 인천도시공사를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기에 승점을 챙겨야 한다. SK호크스는 여기서 따라잡으면 선두권을 형성하지만, 패하면 승점 3점 차로 멀어지기에 이겨야 한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23일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에 패했기에 2연패의 기로에 있다. 반전이 절실한 데 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에 5명이나 출전했었기에 선수들 체력이 받쳐줄 것인가가 관건이다. 선수층이 두껍기는 하지만 상승세의 SK호크스이니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1라운드에서는 두산이 25-23으로 이겼지만, SK호크스는 초반 부진을 씻고 2라운드에서 4연승을 거두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여기에 상무에서 활약했던 피벗 연민모가 전역 후 합류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전력이 강화된 것도 SK호크스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53골로 득점 3위에 오른 김연빈과 45골로 5위인 정의경, 30골의 이한솔과 28골의 강전구까지 다양한 득점원에 의해 현재 득점 순위 1위다. 윙과 중거리 골이 SK호크스에 비해 많고, 블록슛과 세이브도 많아 공수에서 앞선다. 단 2분간 퇴장이 2배 가까이 많은 게 흠이다.
SK호크스는 40골로 득점 8위에 오른 하태현과 39골로 9위인 장동현, 이현식과 연민모가 나란히 34골을 기록해 두산 못지않은 공격력을 자랑하는데, 연민모는 그동안 상무피닉스에서의 기록이다. 6m 득점이 6팀 중 가장 많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다 보니 중거리 슛이 가장 적은 팀이다. 가로채기와 블록슛 그리고 세이브에서 두산에 밀리는 만큼 수비 안정화가 필요해 보인다.
2라운드 4전 전승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SK호크스가 두산까지 꺾고 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전통의 강호 두산이 신흥 강자로 떠오른 SK호크스를 물리치고 이름값을 할 것인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