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많은 일 겪고 다사다난했던 기간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고 다시 내실을 다지는 중! 동호인들이 시합에 많이 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자 노력! 취미활동인 배드민턴으로 건강 다지고 건전한 정신을 살찌우면 마음의 행복한 세상 속에서 맘껏 웃는 삶을 살 거란 생각! 개인적으로 편안한 것만 추구하지 않았으면… 자기 목소리보다 함께 어울리면 자신도 발전하고 클럽도 발전하고 해운대구 협회도 발전하고 종국에 부산시 협회도 발전!

부산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 생활체육 전용 체육관 또는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건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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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 해운대구(海雲臺區)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센텀시티, 마린시티, 해운대 신시가지 등으로 유명하다. 다른 지역에 사는 이들은 부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 바로 해운대다. 해운대구 구청 자료에 따르면 해운대(海雲臺)라는 이름은 신라 말의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자(字) 해운(海雲)에서 따온 것이다. 고운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가던 중 해운대에 들렀다가 달맞이 일대의 절경에 심취되어 떠나지 못하고 머무르며 동백섬 남쪽 암벽에 해운대라는 세 글자를 음각함으로써 이곳의 지명이 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는 1996년 9월 13일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를 목표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첫걸음마를 시작한 후 2002년 부산 해운대에 해운대 메가박스가 오픈하여 남포동에서 서서히 해운대로 영화를 옮기기 시작했다. 또한, 곽경택 감독 연출작 영화 '친구'(2001) 개봉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임에도 개봉 80일 만에 전국 관객 수 800만 명을 동원한 엄청난 초대박 흥행을 기록하면서 부산을 제대로 홍보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후 한국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사들은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부산에서 현장 촬영을 많이 했다. 특히 해운대구 신시가지가 들어서면서 부산에서의 영화 촬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부산 시민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거들었다. 

이처럼 영화란 문화 산업이 해운대구에 몰리게 되면서 해운대구는 급성장하게 된다. 이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는 센텀시티가 형성되어 부산영화제의 숙원사업인 영화의 전당이 건립되기도 했다. 센텀시티는 부산의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가장 핵심 사업으로 첨단 기술과 자연이 결합된 미래 복합형 도시, 즉 정보·업무·관광·상업·주거·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복합 기능을 갖춘 도시이다. 축구장 2.5배 면적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붕이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의 전당은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과 폐막식 행사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시네마운틴, 비프힐, 더블콘 등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1996년 ‘부산국제종합전시장’이라는 명칭으로 개소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가 1999년 2월 ‘부산전시컨벤션센터’로 명칭을 바꾼 후 2001년 9월 개장한 후 2006년 '벡스코'로 법인 명칭을 변경하여 서울의 코엑스와 대등한 위치를 갖출 정도로 국제 규모의 전시 및 컨벤션 센터로 변모했다. 또한,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의 경우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 크기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영상 문화의 확대로 인해 문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센텀시티는 해운대관광특구와 해운대 신시가지, 마린시티, 해운대 해수욕장,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인접해 있고 수영강변대로와 충렬대로, 광안대교, 도시고속도로인 번영로 등이 연결되어 있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수영강변대로를 중심으로 수영교, 좌수영교, 과정교, 도시철도 2호선(센텀 시티역, 벡스코역), 동해선 전철(센텀역, 벡스코역) 등 교통체계가 갖추어져 있다.

이처럼 부산 해운대구에 센텀시티 사업이 시작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영화, 영상 그리고 국제적인 명성을 갖춘 벡스코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발전한 해운대구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각 생활체육 스포츠 역시 급성장하고 동호인 수도 늘어나게 됐다. 이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는 배드민턴을 즐기는 클럽이 23개이며 동호인 수는 1,600여 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많은 클럽 수와 동호인 수를 자랑하게 된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 연혁을 살펴보면 1990년 11월 10일 동백클럽·해운대클럽·여명클럽 등 3개 클럽으로 해운대구 연합회를 창립했으며 초대 회장으로 김영석 연합회장이 취임했으며 1993년 5월까지 연임했다. 해운대구 연합회 창설 기념대회를 개최했으며 1992년 5월 제1회 해운대구청장배 대회를 개최하고 1992년 신해운대 클럽이 가입했다. 1993년 5월 2대 최원우 연합회장이 취임하여 1995년 5월까지 재임하고 동년 7월 11일 제2회 해운대구청장배, 1994년 5월 25일 제3회 해운대구청장배 대회를 개최했으며 동년 2월 15일 운봉클럽이 가입했다. 

1995년 5월 3대 박경호 연합회장이 취임하고 1997년 4월까지 재임하면서 1995년 5월 제4회 해운대구청장배, 1996년 6월 제5회 해운대구청장배 대회를 개최했다. 참고로 구청장배 대회는 1회부터 5회까지 챌린저 행사 중 구민체육대회로 실시했다. 1997년 4월 4대 장갑진 연합회장이 취임하고 1999년 5월까지 재임했으며 1999년 3월 해신클럽이 가입하여 총 6개 클럽이 해운대 연합회에 등록되었다.

1999년 5월 5대 유재만 연합회장이 취임하고 2001년까지 재임했다. 이어 6대 탁재광 연합회장(2002~2003), 7대 한주석 연합회장(2003~2006), 8대 정선규 연합회장(2007~2008), 9대 박진규 연합회장(2009~2011), 10대 길남진 연합회장(2012~2013), 11대 김수현 연합회장(2014~2017년 3월)이 취임했다. 그리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통폐합되면서 2017년 3월 조문근 협회장이 연합회장으로는 12대이면서 통합 초대 협회장에 취임하여 현재(2018년 6월 기준)까지 재임하고 있다.  

 
조문근 부산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장
"현재는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생활체육 전용 체육관 건립이다. 센텀지구에 부지를 확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희 힘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저희는 오롯이 사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 필요하다. 생활체육 전용 체육관이 생기면 사무실 역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해운대구 협회의 자그마한 보금자리라도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전용 체육관 건립은 해운대구 협회의 숙원 사업 중에 가장 큰 부분이다.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이제 발판을 만드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조문근 부산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장

조문근 부산 해운대구 협회장은 연합회 시절부터 지속해서 생활체육 전용 체육관 건립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조 협회장 말에 따르면 해운대구 협회에 등록된 클럽은 23개, 동호인 수는 1,600여 명이며 주로 학교 체육관 시설물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관내에는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교육청 체육관과 장애인 체육관이 있다.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체육관의 경우 쉽사리 이용할 수 없다. 이에 해운대구 협회는 생활체육 전용 체육관 건립 또는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건립이 숙원 사업 중에 하나다. 

해운대구 협회는 1990년도에 해운대구 연합회로 창립했다. 그간 역임한 연합회장은 11명이다. 조문근 협회장은 12대 연합회장이며 통합 초대 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조 협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했다. 부산광역시 배드민턴협회가 통합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당시 각 구협회도 어려움을 겪었다. 해운대구 협회 역시 시 협회 난항을 비껴갈 수 없었다.  

"부산광역시 협회가 통합 과정에서 진통을 겪다 보니 알게 모르게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기는 했다. 여러모로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피해를 볼 정도로 안타까운 한 해였다. 우리 협회 내부에서도 이견 사항도 있었다. 진실이 밝혀지면서 많이 해소는 되었다. 구 협회 내부에서도 어느 쪽이 진실인지 허위 정보인지 판단하는 데 시간 소요가 많았다. 진실 공방에 협회든 동호인이든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허비한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올 초에 원만히 해결되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조문근 협회장 말에 따르면 해운대구 협회는 부산의 16개 구·군에서 가장 크고 많은 동호인 수를 자랑한다. 이에 각 대회에 출전하면 늘 상위권에 오른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겪고 다사다난했던 기간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고 다시 내실을 다지는 해운대구 협회는 더욱 정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부산시 협회가 정비되기 전에 해운대구 협회장에 취임했다. 연합회 시절 부산시 연합회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그래서 책임감이 있었다. 협회장에 취임한 후 해운대구 협회는 결속이 잘되는 협회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구가 많으면 바람 잘라 없다고 하는데 해운대구 협회가 그러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많은 부분이 해소가 되었다. 결속력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기는 걸렸지만, 안정화 되었다. 앞으로 외형적으로 클럽 수나 동호인 수를 늘리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차기 협회장과 집행부에게 홀가분하게 인수인계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

조문근 협회장은 동호인들이 가장 원하는 배드민턴 대회를 조금 더 다듬어서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현재 해운대구 협회에서 주최, 주관하는 대회는 협회장기, 구청장기, 여성부, 청년부 등의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에 해운대구 협회는 각 대회를 잘 다음어서 풍성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대회 출전비의 경우 부산시 협회는 인상을 했지만, 해운대구 협회는 인상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해운대구 협회는 동호인들이 내는 회비와 출전비를 갖고 최대한 절약하여 풍성한 대회를 개최하려는 노력 역시 아끼지 않고 있다. 

조문근 협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 자로 끝나기에 올해가 마지막 임기이다. 남은 임기 기간에 조 협회장은 해운대구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오롯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특히 좋은 환경을 갖춘 상태에서 차기 집행부에 모든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자 상책으로 판단하며 동호인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오래 기다려 주시고 참아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동호인들이 눈치 안 보고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앞으로 클럽 활동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해운대구 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동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협회를 믿고 따라주시면 최선을 다하여 봉사한다는 약속을 하겠다."  

문창윤 부산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
"사실 임원직은 월급을 받고 하는 게 아니라 봉사직이다. 부산시에서 해운대구가 배드민턴 클럽이 23개 있을 정도로 가장 많다. 그래서 사무국장 업무 비중이 상당히 크다. 봉사를 하려고 협회 임원직을 맡은 건데 간간이 추진 업무에 관하여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협조가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해운대구 협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클럽과 동호인들의 호응과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협회 업무에 관하여 의견 제시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좋지만, 되도록 힘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창윤 사무국장은 지난 2007년 6월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연고가 없는 경기도 양주시에서 클럽 회원 모집 현수막을 보고 가입하면서 라켓을 잡았다. 그리고 부산으로 내려와 계속해서 배드민턴을 즐겼으며 클럽에서 경기이사, 총무 등의 임원직을 역임했다. 이후 문 사무국장은 같은 클럽에 소속되어 있고 현 해운대구 협회 조문근 협회장의 권유로 해운대구 협회 임원직을 맡게 됐다. 

"솔직히 지난해에는 일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힘들었다. 건축설비 일을 하기에 각 지방 현장을 오고 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시 협회의 난항으로 구 협회 역시 순탄하지 않았고 생업과 협회 업무 중 하나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힘들었다. 보람도 있었지만,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 배드민턴에 입문한 지 10년이 넘었다. 지금 조문근 협회장께서 해운대구 협회의 권유로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저한테도 권유를 했다. 조 협회장이 마지막으로 협회에 가서 일을 같이하자고 했었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 사실 직업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협회 업무에 관하여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을 했었다."

본업과 협회 업무를 동시에 진행해야만 했던 문창윤 사무국장은 해운대구 협회 임원직을 맡으면서 지나온 시간에 대하여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상당한 진통을 겪으면서도 문 사무국장은 오로지 동호인들을 위하여 업무에 충실했다. 문창윤 사무국장은 동호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대회 유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해운대구 협회는 동호인들이 시합에 많이 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해운대구 협회 주최, 주관 대회 시합 일정 역시 변화도 주었다.  

"그동안 대회를 열면 일요일 하루만 했었다. 다른 구에서 진행하는 대회의 경우 출전 인원수가 적음에도 토·일 양일간 개최했다. 이러한 것을 우리 해운대구도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올해부터 토요일과 일요일에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 이렇게 계속 추진하려고 한다. 하루만 했을 때 대회가 늦은 시간에 끝나니깐 동호인들이 조금의 피로도를 느꼈다. 양일간 하니깐 동호인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다. 동호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건강을 위해서 배드민턴을 하는 건데 급수로 인하여 몸을 다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을 했으면 한다. 급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운동하고 땀을 흘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경숙 부산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 여성부회장 

김경숙 부산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 여성부회장 
"부산시 산하에 16개 구·군이 있다. 해운대구가 가장 활성화가 잘 되어 있다. 해운대구 협회의 경우 여성부가 2008년 4월에 창단되었다. 현재 전국 배드민턴연합회 여성부 회장직(13대, 2014년)을 역임한 김향림 고문이 초대 여성부 회장직을 역임하셨다. 여성부는 항상 화기애애한 마음들이 모인 구 협회 산하단체다. 23개 각 클럽 여성 대의원 44명과 임원 19명이 매달 여성부 정기 모임을 하고 있다." 

김경숙 여성부회장은 30대 중반 우연히 개금 뒷산 체육공원에 올라갔다가 배드민턴을 즐기는 이들을 발견하고 라켓을 잡고 땅의 기운을 받으며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도에 본격적으로 동래교육청 실내 체육관에서 부산시 교육청 동호회에 부군과 가입하여 레슨과 동시에 배드민턴 매력에 빠지게 됐다. 이후 김 여성부회장은 여성부 경기부장 3년, 부회장 2년을 했으며 2018년 1월 7대 여성부회장직을 맡게 됐다.  

"현재 해운대구 협회는 나름대로 동호인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해운대구에는 커다란 체육관이 없다. 해운대구 교육청에 체육관이 있지만, 쉽게 사용하지 못한다. 해운대구에 다목적 체육관이나 전용구장이 생겼으면 좋겠다. 또한, 요즘 날씨도 더워지다 보니 대의원들의 참석률이 저조하기에 고민이 된다. 여성부 대의원들 인원보다 코트 수, 시간적인 면 등 하루 즐겁게 편하게 재미난 게임을 계획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힘이 든다. 참석률이 떨어지는 것도 체육관 사정이란 생각이다. 구민 체육관이 없어 마음 편하게 여성 동호인들의 더 많은 참여와 더 즐거운 모임을 할 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럼에도 조문근 협회장 이하 실무진들이 언제나 여성부를 지지해 주시고 관심과 배려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김경숙 여성부회장은 배드민턴을 즐기면서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김 여성부 회장은 방학 때에는 낮에 다른 클럽에 가서 게임을 하고 저녁에는 소속된 동백클럽에서 레슨과 게임을 했다. 하루에 무려 20게임까지 할 정도였다. 또 여복으로 시합에 출전했다가 무릎을 다쳐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하여 혼복으로 전향했다. 혼복으로 전향하고 나서 앞에서 날아오는 셔틀콕을 처리하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이에 김경숙 여성부회장은 동호인들에게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운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몇 년 전 무릎을 다쳐 지금은 무리하지 않고 재미나게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다. 배드민턴은 몸으로 대화하고 인간관계를 소통하는 참 좋은 매력적인 운동이다. 하지만 승부욕에 불타 험악한 인상이나 말투로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취미활동인 배드민턴으로 건강을 다지고 건전한 정신을 살찌운다면 마음의 행복한 세상 속에서 맘껏 웃는 삶을 살 거란 생각이다. 예의를 중요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선규 부산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 고문
"어느 단체든 마찬가지지만,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보다는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체육은 항상 자기 건강도 지키고 구 협회의 명예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다. 부산시도 마찬가지다. 부산시도 첫째는 모든 동호인의 건강이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고 시의 명예를 위해 대외적으로 활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전문 체육하고 함께 잘 가야 한다. 서로 자율성을 보장해주면서 서로 존중해가면 부산시가 다른 시·도보다 진통이 있었지만, 다른 시·도보다 잘 될 거란 생각이다. 해운대구 협회 고문이면서 부산시 협회에도 고문으로 있다. 그래서 배드민턴에 대한 여러 가지 책임보다는 잘 되는 데 일조를 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 

정선규 부산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 고문

정선규 해운대구 협회 고문은 연합회 시절 24대 연합회장직을 연임했다. 대한 배드민턴협회와 생활체육 전국연합회가 통합하고 2016년에 대한협회 부회장직도 역임했다. 해운대구 협회에서는 2007년과 2008년 연합회장직 역시 역임했다. 정 고문이 해운대구 연합회 회장직에 재임할 당시 부산시 생활체육 배드민턴 연합회는 구·군 체제로 바뀌었다. 구·군 체제가 되면서 14개 클럽이 가입하면서 해운대구가 제일 많은 동호인 수를 자랑하는 구 협회가 되었다. 

"제가 해운대구 연합회 회장직을 맡았을 당시보다 현재 배드민턴 동호인 수가 많이 늘었다.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향상되었다. 특히 통합되기 전까지 부산 배드민턴 연합회가 전국을 휩쓸었다. 경기상이든 입장식이든 부산 배드민턴 연합회가 없으면 휑할 정도로 활성화가 잘 되었다. 통합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다. 앞으로 부산시든 해운대구든 옛 명성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시 재도약을 하는 거다."

정선규 고문은 1994년도에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었다. 클럽에서 회장, 부회장, 이사직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회원으로 시작하여 클럽 임원진과 구 연합회 임원직도 거치면서 부산광역시 생활체육 연합회 회장직도 역임했다. 한마디로 기업으로 놓고 본다면 평사원으로 시작하여 CEO까지 오른 셈이다. 이에 정 고문은 동호인들에게 화합과 협조를 당부했다. 

"클럽에서 이사, 회장, 부회장 등을 했다. 구 연합회와 시 연합회에서도 임원진을 맡았다. 밑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츰 올라선 거다. 배드민턴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거다. 배드민턴 단체 내에서 보면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서로 화합하고 협조하고 잘 지내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편안한 것만 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목소리보다는 함께 어울리면 자신도 발전하고 클럽도 발전하고 해운대구 협회도 발전한다. 그러면 부산시 협회도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나 자신도 조금 더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힘을 내면서 서로 아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부산 해운대구 배드민턴협회]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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