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루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에서 용산구 동호인 한마당 잔치로 열려

화기애애했던 제1회 신귀영배 용산구 배드민턴 클럽 대항전 성황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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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1회 신귀영배 용산구 배드민턴 클럽 대항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원일클럽
사진 제1회 신귀영배 용산구 배드민턴 클럽 대항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원일클럽

[더페어] 김용필 기자=체육관에 셔틀콕 때리는 소리보다 "원효! 원일! 청솔! 용문!" 을 외치는 응원 소리가 먼저 울려 퍼졌다.

클럽 대항전이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응원의 열기가 뜨거웠다. 응원상 50만 원의 영향도 있겠지만, 클럽마다 유니폼을 맞춰 입고 또 다양한 액세서리로 소속감이 상승하면서 달아오른 체육관 열기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수도클럽에서 준비한 꿀벌 의상이다. 60, 70대 어르신들이 이 의상을 입고 게임까지 하면서 최고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16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회 신귀영배 용산구 배드민턴 클럽 대항전은 용산구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한마당 잔치였다.

오로지 용산구 배드민턴 동호인의 축제로 즐기기 위해 개회식을 생략했는데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용산구 정관계 인사들이 체육관을 찾아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 대회는 지난 3월 취임한 신귀영 용산구배드민턴협회장이 용산구 배드민턴 동호인들만의 배드민턴 축제를 위해 1000만 원을 찬조해 개최한 대회로 용산구 관내 13개 클럽에서 89팀(남복 45팀, 여복 29팀, 트리플 15팀), 200여 명이 참가했다.

동호인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출전비를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체육관 주변에 천막을 설치해 클럽별로 휴식을 취하고 수다도 떨며 클럽의 단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용산구협회에서 마련했다.

사진 제1회 신귀영배 용산구 배드민턴 클럽 대항전 3대 3게임에 출전한 어르신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신귀영 용산구배드민턴협회장(맨 오른쪽)
사진 제1회 신귀영배 용산구 배드민턴 클럽 대항전 3대 3게임에 출전한 어르신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신귀영 용산구배드민턴협회장(맨 오른쪽)

그리고 이번 대회에는 3대 3게임이 도입됐다. 주로 이벤트나 연습 경기로 진행되던 이색적인 3대 3게임을 60대와 70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했다.

용산구에 어르신들이 많은데 그동안 대회를 하면 60대와 70대는 신체적인 부담 때문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팀이 성립되지 않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3대 3게임을 도입했는데 클럽별로 호응이 높았다.

클럽 대항전이라 응원 열기가 뜨거운 만큼 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치열했는데, 특히 이번 대회에는 종목별 우승 팀에게는 상금 20만 원, 3대 3게임 우승 팀에게는 30만 원이 걸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는 원일클럽이 17팀, 원효클럽이 16팀, 청솔클럽이 11팀 출전해 우승과 응원 등 모든 면에서 각축전을 벌였는데 원일클럽이 750점으로 1위, 원효클럽이 400점으로 2위, 보성클럽과 용산클럽이 200점을 획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응원상은 원효클럽이 1위를 차지했다.

단체상 1위에는 50만 원, 2위에는 30만 원, 3위에는 20만 원의 상금을 주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다행히 용산은 폭우를 비껴갔지만, 다른 지역에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크고 하니까 안심하지 말고 안전하게 단합된 모습으로 100회까지 갈 수 있는 모범적인 대회가 되기 바란다. 신귀영 회장님의 동호인을 위한 헌신에 감사 인사드린다. 동호인들이 더 쾌적한 시설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귀영 용산구배드민턴협회장은 "용산구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사기도 진작시키고 하나로 뭉쳐 그 힘을 바탕으로 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대회를 추진했다. 협회장으로서 열심히 하고 싶고, 사회에 봉사하고 환원하는 차원에서 제 이름 걸고 자비로 대회를 준비했다. 다른 대회는 용병을 데려오기도 하는데 용산구 클럽 소속 회원들만 출전해 우리끼리 친목을 다지자는 목적도 있다. 회원들이 하루라도 즐겁게 웃고, 즐기고, 단합하면서 배드민턴협회와 클럽이 필요하다는 존재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용산구배드민턴협회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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