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대가 합류하는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야

동호인이 찾아올 수 있게 만들자는 임정식 달성군 배드민턴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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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정식 달성군배드민턴협회장
사진 임정식 달성군배드민턴협회장

[더페어] 김태수 대구 기자=지난 4월 29, 30일 이틀 동안 제22회 달성군수기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가 달성군민체육관에서 열렸는데요. 이 대회에는 달성군 관내 28개 클럽에서 266팀, 5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달성군은 지리적 특성상 클럽과 클럽 간 거리가 멀어 서로 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런데도 28개 클럽과 협회가 소통하며 화합과 단합으로는 타 구 못지않게 최고라고 자부하는 임정식 달성군 배드민턴협회장을 만났습니다.

"저도 그렇고 저희 달성군배드민턴협회 임원들은 봉사함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 더욱 단합하고 똘똘 뭉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임정식 협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점이 많았지만, 서서히 이전 모습을 회복해 가는 것 같다며 안심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러면서 또 다른 변화에 주목하시더라고요.

"저희보다 먼저 대회를 치른 다른 대회 개회식에도 참석했는데 가족 단위 특히 젊은 층, 청소년 동호인이 많이 증가한 것을 봤습니다. 이번 우리 대회에도 어린 학생이 많이 참가했는데요. 새로운 세대가 유입되고 있다고 봐야겠죠."

임 회장은 본인이 운동하는 클럽에도 신규 회원과 엄마, 아빠와 함께 운동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코로나19로 일부 동호인이 빠져나갔지만, 새로운 세대가 합류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할까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최고의 생활체육으로 꼽히는 배드민턴의 옛 명성을 점점 회복해 가고 있다고 봐야겠죠.

임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협회나 클럽 집행부에서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특히 새로운 세대가 유입되는 만큼 기존 틀만 유지하고 고집하기보다 동호인의 눈높이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번 대회에 전자 점수판을 사용하여 동호인이 편하게 심판을 볼 수 있게 했거든요. 또 대회 프로그램과 연동해 체육관 메인 화면에서 점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더니 동호인들이 편하게 볼 수 있어 좋다고들 하더군요. 이제는 동호인들을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동호인이 찾아올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동호인이 찾아올지는 다 함께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조금씩 바꿔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임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배드민턴이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 같다며 뿌듯해하셨는데요. 대회를 통해 동호인과 소통하고, 동호인이 원하는 게 뭔지 파악하는 모습을 보니 달성군 배드민턴의 미래가 기대되네요.

"동호인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협회를 유지하고,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죠. 동호인들도 대회를 통해 즐겁게 게임하고 친목도 도모하면서 생활 속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잖아요. 배드민턴이 삶의 원동력과 활력소이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즐기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후반기에는 더 많이 참가하셔서 대회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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