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협회, 옛 명성 찾기 위해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건립 시급
미추홀구 협회, 옛 명성 찾기 위해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건립 시급
  • 이익형 기자
  • 승인 2018.11.0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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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현재 주안뉴타운·용현학익지구·용마루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인천도화도시개발사업·인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인천 도시철도 3호선 건설 등이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 생활체육 동호인과 엘리트 체육 동반 성장 위하여 심도있게 방안 모색! 각 클럽과의 교류 위하여 클럽 대항전 형식의 대회나 2~30대 대회 그리고 어르신 대회 개최 희망!

미추홀구는 불과 약 3개월 전까지 남구였다. 미추홀구(彌鄒忽區)는 인천광역시의 중앙에 위치한 구이다. 특히 1883년에 인천항이 개항된 후 여러 차례 행정 구역 개편을 거쳤고 1960년대 이후 인천의 대표적 주거 밀집 지역으로 성장하여 여러 교육기관과 병원들이 들어서면서 중앙 도시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18년 7월 1일 인천광역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구의 이름을 미추홀구로 개칭했다. 참고로 '미추홀'(彌鄒忽)은 현재의 인천광역시 일부를 일컫는 백제 시대의 지명이기에 과거에는 인천을 미추홀이라고도 불렸다. 

이처럼 인천광역시에서 중심 도시로 성장한 미추홀구는 과거 동인천~주안~동암의 라인으로 인천의 도심이었지만, 현재는 낙후되어 80년대 모습의 건물을 유지한 곳이 많다. 1980년대 초중반부터 남동공단이 들어서면서 남동구가 발전하고 남구에 속하며 논과 밭 그리고 갯벌뿐이었던 선학동과 연수동, 동춘동 등이 신도시로 성장하여 연수구로 재탄생했으며 서구와 부평구가 지역을 확대하며 발전하여 많은 인구 이동이 이루어졌다. 이에 미추홀구는 원도심의 면모만 갖추었을 뿐 다른 구에 비해 많은 성장을 하지 못했다. 

임일규 미추홀구(옛 남구) 협회장
"다른 구에 비해 역 미추홀구는 배드민턴 전용 구장이 없다. 그래서 대회를 치르려면 다른 구를 돌아다니면서 개최를 하고 있어 힘이 든다. 다른 구에 있는 체육관 사용 역시 제한이 있어서 이것 역시 힘들다. 그래서 전용 체육관 건립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상태다. 임기 내에 첫 삽을 퍼야 하고 숙원 사업이다."

임일규 미추홀구(옛 남구) 협회장
임일규 미추홀구(옛 남구) 협회장

10월 17일 인천광역시 문학경기장 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배드민턴협회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난 임일규 협회장은 배드민턴 전용 구장 건립에 사활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임 협회장 말에 따르면 약 25년 정도 연혁을 자랑하는 미추홀구에 등록된 클럽은 26개 클럽이며 약 2천 5백여 명의 동호인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사용 시설물은 소규모인 구민 체육관을 비롯하여 초등학교와 중학교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저희 미추홀구는 빠르게 고령화가 되었다. 미추홀구는 옛 남구인데 인천의 배드민턴 역사를 갖고 있다. 여기서 많이 파생되었다. 실질적으로 저희 구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젊은 층이 없다. 그래서 젊은 층을 유입시키면서 고령층과의 화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화합의 장을 만들려고 한다."

앞서 기사 서두에 밝혔듯이 미추홀구는 다른 구에 비해 지역 경제 발전에 있어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에 인천광역시 경제발전에 맞물려 함께 성장해야 할 미추홀구는 재도약을 위하여 현재 주안뉴타운, 용현학익지구, 용마루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인천도화도시개발사업,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인천 도시철도 3호선 건설 등이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이다. 용마루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의 경우 철거가 완료되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합회 시절 부회장직을 역임하고 초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나이가 젊다 보니 하나씩 배워가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통폐합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융합이 잘 되지 않고 있는데 저와 협회는 엘리트 체육과 융합이 잘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융합이 잘되고 엘리트 체육을 밀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빼고 엘리트 육성학교가 없다. 그래서 초등학교에 배드민턴부를 창단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재도약을 하듯이 미추홀구 배드민턴 협회 역시 재도약을 꿈꾸며 단추를 천천히 끼우면서 이어가고 있다. 임일규 협회장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하나가 되어 동반 성장하고픈 생각에 꾸준히 엘리트 체육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하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생활체육 동호인들 역시 엘리트 체육에 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미추홀구 협회는 초등학교 2팀, 중학교 2팀 등을 배드민턴 육성 학교로 만들고 싶어 교육청과 학교장과의 조율을 보고 있다. 

임일규 협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미추홀구 협회가 발전하는 방안이나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한 고민 그리고 생활체육 동호인, 엘리트 체육 관계자들의 동반 성장, 지원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들려줬다. 그중에 가장 커다란 고민은 역시나 배드민턴 전용 구장 건립이었다. 동호인들의 학교 시설물 이용에 있어 많은 애로사항이 있고 대회를 개최하여도 적당한 체육관이 없어 다른 구에서 대회를 치러야 하는 불편함을 언제까지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협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추진사업이 빨리 진행이 안 되는 부분도 있다. 학교 체육관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학교 체육관 사용은 학교장 재량인데 실질적으로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사용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고민이고 애로사항이다. 풀어야 할 숙제이다. 또한, 클럽 간의 교류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협회 부회장들이 각 클럽 회장이시기에 항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어려움, 공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추홀구 협회는 안주(安住)하지 않고 최대한의 효과를 얻고자 많은 시간을 배드민턴 발전 도모에 할애하고 있다. 미추홀구 재정이 풍족하지는 않지만, 대회를 개최할 경우 많은 동호인이 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출전비를 없애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재정 마련의 경우 되도록 많은 협찬을 받도록 노력도 하고 있다. 소위 십시일반(十匙一飯) 형식으로 재원을 마련하여 고스란히 미추홀구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돌려주고 엘리트 체육 육성에도 지원해야 하기에 미추홀구는 많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 길목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  

"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배우고 있다. 배드민턴 전용 구장 건립에 사활을 걸고 추진할 생각이다. 그리고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거다. 건강과 운동을 통해서 좋은 사람과의 만남, 행복 등 모든 것을 상생하여 만들어야 한다. 동호인 서로가 양보하고 이해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못했든 안 했든 희생정신으로 이해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동호인들 간의 화합과 융합이 잘 되어 행복한 배드민턴인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심신영 미추홀구(옛 남구) 협회 자문위원
"미추홀구는 전용구장이 필요한 부분이다. 저희 자체 대회도 다른 구로 가서 시합하고 있다. 그래서 개선되어야 하고 시급한 부분이다. 배드민턴하면 미추홀구인 옛 남구가 가장 오래된 곳이다. 인천시에 남구 하면 중심이었다. 문학클럽 역시 역사가 있는 곳이다. 임일규 협회장 곁에서 잘 보필하여 제가 할 수 있을 만큼 해야 할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

심신영 미추홀구(옛 남구) 협회 자문위원
심신영 미추홀구(옛 남구) 협회 자문위원

심신영 자문위원은 미추홀구 배드민턴 발전을 위하여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배드민턴 전용 구장 건립이라고 강조했다. 심 자문위원 말에 따르면 과거 남구는 인천 배드민턴의 탄생지이자 중심지였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신도시가 생기고 다른 구가 성장하면서 남구가 낙후되었다라고 토로한 심 자문위원은 다시 한번 배드민턴 전용 구장 건립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배드민턴 전용 구장이 건립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표한 심신영 자문위원은 배드민턴을 만난 지 20년 됐다. 당시 남구 주안에서 살던 심 자문위원은 문학산에 갔다가 우연히 다리 밑 흙바닥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보게 되었다. 항상 산에만 오르던 심신영 자문위원은 배드민턴이 재밌어 보여 그저 재미 삼아 배드민턴 라켓을 잡게 되었고 마침내 매력에 빠지면서 현재까지 민턴을 즐기고 있다. 

"우연히 문학산에 갔다가 다리 밑에 흙바닥에서 배드민턴을 하는 걸 봤다. 그리고 당시 회원들이 모여 야외구장을 만들었다. 이때 호기심에 갔다가 재밌게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다. 하다 보니깐 자꾸 빠지게 되었다.(웃음) 문학클럽에서 회장직을 역임했고 연합회 시절 남구 연합회 부회장직도 역임하다가 경선을 통하여 7대 남구 연합회장에 취임하여 역임도 했다."

우연히 야외구장에서 배드민턴 라켓을 잡고 매력에 빠져 꾸준히 생활체육으로 즐기면서 클럽 회장직, 남구 연합회 부회장 그리고 남구 연합회장직을 두루 거치며 배드민턴인으로 살아온 심신영 자문위원은 "옛날에 대회 때 메달(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주었다. 제가 실력으로 등수에 들지 못해 A조에서 수시로 메달을 따는 동호인에게 하나만 달라고 해서 받았다. 그리고 집에 가서 이번에 금메달 땄다고 자랑한 적이 있다. 거짓말을 한 거다. 아내가 아직도 모른다.(웃음) 그 후로는 메달을 많이 땄다."(웃음)

심신영 자문위원은 배드민턴을 하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가만히 고민하다가 미소를 지으며 거짓으로 금메달을 딴 일화를 들려줬다. 이 부분을 '기사로 나가도 되겠냐'란 질문에는 커다란 웃음을 보이며 '그 이후로 금메달을 많이 땄기에 상관없다'고 당당하게 답변하여 커다란 웃음을 자아냈다. 심 자문위원은 과거와 현재의 배드민턴이 달라진 점과 동호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를 인터뷰 말미에 전했다. 

"좋아진 것은 체육관 시설이 좋아졌다. 과거에는 흙바닥에서 하는 곳도 있었기에 시설 면에서는 많이 좋아졌다. 배드민턴 수준도 향상되었고 실력도 많이 성장했다. 아쉬운 것은 세상이 변하니깐 옛날만큼 아기자기한 클럽에 대한 애정이 조금 많이 사라졌다. 지금은 순수하게 민턴만 치기를 원하면서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대회에 잘 출전하지 않으려고 한다. 클럽에 나가듯이 대회에 출전을 많이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건 집행부의 애로사항이기도 하다. 또한, 건강하게 오랫동안 생활체육으로 하고 미추홀구가 옛 남구 즉, 옛날의 위상을 되찾았으면 한다. 침체되어 있지만, 도심권이 살아나면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나경수 미추홀구(옛 남구) 협회 사무장 
"미추홀구에는 26개 클럽이 있는데 협회와 클럽 간의 교류를 위하여 대회를 하나 더 개최하려고 한다. 일종의 클럽 대항전이다. 문제는 체육관 대관이 걸림돌이다. 클럽 발전을 위해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전용 구장이 없다 보니 현 상태로는 무엇을 시도하든 어쩔 수 없이 기획만 할 뿐이다. 병원 등에서 협찬을 받아 대회를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음에도 어려운 상태다."

나경수 미추홀구(옛 남구) 협회 사무장 
나경수 미추홀구(옛 남구) 협회 사무장 

나경수 사무장은 미추홀구 배드민턴 발전에 필요한 것은 각 클럽과의 교류를 위하여 클럽 대항전 형식의 대회나 2~30대 대회 그리고 어르신 대회 등을 꼽았다. 하지만, 역시나 걸림돌은 대회를 개최할 만한 전용 체육관이 없다는 것이다. 나 사무장은 이 부분을 현실적인 문제라고 토로했다. 현재 미추홀구는 인구가 가장 많은 구 중에 최상위에 놓여있다. 남동구와 연수구에 전용 구장이 있어 미추홀구는 항상 뒷전이라는 게 현실이다. 

"정말 현재 미추홀구 배드민턴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용 구장 건립이 시급하다. 배드민턴 클럽도 가장 많은데 대회 개최가 쉽지 않다. 게다가 젊은 층이 전무하다시피 하여 이번에 치르는 대회에도 30대에 1~2팀밖에 출전을 하지 않는다. 서구 같은 경우 4~500개 팀이 출전하는데 여기는 그러지 못한다. 부평구에는 전용 체육관이 있어서 하루에 천 원만 지불하면 온종일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애로사항이기에 전용 구장 건립이 필요하고 건립되었을 때 미추홀구 동호인들이 마음껏 모이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경수 사무국장은 많은 이야기보다 배드민턴 전용 구장 건립이 절실하다고 토로하며 강조했다.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다른 구에 협조를 얻어야 하는 고충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다른 구에서 구장을 흔쾌히 대관을 해주지 않는 이유가 가장 커다랗다. 다른 구 역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구장을 사용하기에 하루 또는 이틀 연속 대관해줌에 있어 조금은 난색(難色,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기색)을 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사무국장 업무에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이다. 아마도 전국 각 시·도·군·구 협회 사무국장은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2010년경에 배드민턴과 만난 나경수 사무국장은 배드민턴 클럽에 갔다가 우연히 가입하여 시작했다. 서서히 실력을 쌓은 나 사무국장은 3년 만에 인천시 40A조에 올랐다. 현재는 대회에 출전하여 승급하는 것보다 나경수 사무국장이 속한 클럽에서 급수가 낮은 회원들을 지도하면서 난타를 쳐주고 게임을 해주는 생활체육인으로 가볍게 운동하고 있다. 연합회 시절 경기이사직을 맡다가 통폐합 후 올해부터 사무장직을 맡은 나경수 사무국장은 생업보다 협회 업무가 더 많아 너무나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진심 어렵고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올해부터 사무장직을 맡았는데 너무나 바쁘다. 생업이 있음에도 일을 못 할 정도로 힘들다. 특히 대회 개최를 위하여 구장 섭외하는 게 가장 힘들다. 또한, 대회를 개최할 경우 동호인들의 참여율이 높아야 한다. 과거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대회를 위하여 다른 구에 있는 구장을 대관했는데 쓰레기 등 뒷정리에 대한 말이 나왔다. 개선해야 할 부분 중에 하나다. 그리고 질서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을 끌어주고 젊은 사람들은 예의를 갖추어 어르신들을 잘 모셨으면 한다. 그렇게 해서 서로가 잘 동참하는 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다. 그래야 예전에 옛 남구의 명성을 되찾았으면 한다." 

[인천시 미추홀구 협회]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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