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하나 남은 희망이었던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 조가 빅터코리아오픈배드민턴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빅터코리아오픈배드민턴 월드투어 슈퍼500대회 혼합복식 준결에서 아쉽게 1-2로 역전패 당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혼합복식 랭킹 66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랭킹 6위인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 조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높이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상대가 월등히 큰 신장이기에 가능한 낮게 넘기려다보니 네트에 걸리는 실수가 많아 첫 게임을 따내고도 나머지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팽팽한 드라이브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랠리를 이어갔지만 상대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밀려 범실을 자주했다.
크리스티나 페데르센 역시 게임 초반마다 범실을 범했지만 노련하게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아 서승재-채유정 조의 추격을 뿌리쳤다.
첫 게임은 얽힌 실타래처럼 두 팀이 역전에 재역전을 되풀이 하다 19:20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3점을 따내며 22:2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 번째 게임 초반도 서승재-채유정 조가 앞서는 듯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주도권을 넘겨줘 13:21로 패하고 말았다.
세 번째 게임도 초반은 상대의 범실을 틈타 서승재·채유정 조가 앞섰지만 네트 앞에서의 범실이 자꾸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금방 역전당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서승재-채유정 조가 연속 실점을 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결국 15:21로 내주며 1-2로 패하고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