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메르스 확진자 발생, 앞으로 2주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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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질병관리본부
사진 질병관리본부

3년 만에 발병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발생한 지 사흘째다. 이 환자와 접촉한 이후 의심증세를 보인 6명이 다행히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메르스는 잠복기간이 최대 14일이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보건당국에서 파악한 밀접 접촉자가 21명이고, 일반 접촉자는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등 총 440명이기 때문이다.
 
밀접 접촉자는 환자를 중심으로 2m 이내의 근접 공간에서 생활했던 사람이나 이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노출된 사람으로 능동 감시 대상자다. 능동 감시 대상자는 최대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매일 환자의 증상 및 변화 상황들을 관찰하는 감시 체계이다.
 
일반접촉자의 경우는 수동 감시체계 즉 격리되지는 않지만 보건당국으로부터 5차례의 유선, 무선 통화 또는 문자를 통해서 증상 발현에 대한 감시를 받게 된다.
 
현재 메르스 확진자인 60대 남성과 함께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EK 322편을 타고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115명 중 50여 명과 연락이 되지 않는(오후 1시 기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밀접 접촉자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집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데 연락이 되지 않는만큼 빠른 소재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며 관련 부처의 강력한 대응을 요청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3년 전처럼 확산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메르스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만큼 앞으로 최대 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면 의료기관(병원)을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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