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가 부산시설공단에 25-24 극적인 승리 거둬

[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꺾고 선두 경쟁 불 댕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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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경남개발공사 허유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경남개발공사 허유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더페어] 김연우 기자=경남개발공사가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다시 선두 경쟁에 불을 댕겼다.

막판에 팽팽한 접전 끝에 동점에서 패할 위기에 놓였지만, 10초 남은 상황에 상대의 실책으로 공을 가로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4점 차로 달아난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선두 경쟁이 물 건너갈 뻔 했다. 다행히 승리를 거두면서 2점 차로 추격해 역전을 노리게 됐다.

경남개발공사는 23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3차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5-24로 이겼다.

경남개발공사는 6게임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13승 2무 2패, 승점 28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부산시설공단은 6승 1무 10패, 승점 1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경남개발공사는 전반에 이연경과 허유진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에는 이연경이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면서 최지혜가 공격을 이끌었다. 부산시설공단은 조아나의 중거리 슛과 정가희의 윙 슛 그리고 알리나가 7m드로를 책임졌다. 여기에 양 팀 골키퍼의 선방 쇼도 팽팽했다.

전반 초반은 경남개발공사가 흐름을 타 5-1로 앞서다 조아나의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6-6으로 따라붙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최지혜의 득점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가 13-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후반 초반에도 경남개발공사가 리드했지만, 유혜정과 최지혜가 연달아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18-1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고, 24-24 동점에서 경남개발공사의 슛을 김수연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부산시설공단이 기회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30초, 부산시설공단이 골키퍼를 빼고 7명 전원 공격으로 결승 골을 노렸지만, 패스 미스가 나오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5초, 골을 잡은 배민희가 그대로 빈 골대를 향해 롱 슛을 날렸고 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남개발공사의 25-24 극적인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기뻐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3골에 2개의 어시스트, 2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경남개발공사 김소라 선수는 "부산시설공단에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안 풀려서 고전했지만, 얘기를 많이 하면서 서로 옆에서 받쳐주고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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