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5일부터 4월 5일까지 한 달간 개최
대기의 상태에 따라 변하는 빛의 조형적인 아름다움 표현

파이프갤러리 신준민 개인전, 오는 3월 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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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프갤러리 로고 파이프갤러리 신준민 개인전/사진제공=파이프갤러리
사진=파이프갤러리 로고 파이프갤러리 신준민 개인전/사진제공=파이프갤러리

[더 페어]손호준 기자=파이프갤러리(PIPE GALLERY) 신준민(b.1985)의 개인전<White Out>이 3월 5일부터 4월 5일까지 개최한다도 밝혔다. 전시는 작가가 직접 관찰한 현실 풍경의 에너지와 빛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20점의 신작에서는 회화의 주된 모티프인 대기의 상태에 따라 변하는 빛의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이상적인 표현을 넘어 우리 주변의 LED, 네온관, 스타디움과 같은 인공조명의 광원을 탐구한다. 불투명한 창을 투과하는 빛의 형상, 고유한 형태와 색채를 변형시킨 조명의 빛, 특정 장소를 반복적으로 오가며 경험한 인공 광원에 대한 이미지는 재현적인 모습보다 빛의 분위기를 증폭시킨 추상에 가까운 느낌을 제시한다.

아침이 없는 밤이나 빛이 없는 그림자가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빛은 서로의 대조에 의해 존재한다. 생과 소멸이라는 본능적인 상징 체계의 출발점인 자연의 빛은 차례로 상대의 소멸에 따라 비추일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인공 광원은 언제든 상대의 소멸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작가에게는 더 적극적인 관점에서 비추는 것과 비추어진 것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내면세계와 외부세계를 교량하는 수단이 된다.

사물을 존재하게 하거나 무(어둠)의 상태로 만드는 교차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는 인공 빛의 표현을 위해 작가는 일차적으로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흑백 처리하여 기존의 색과 모티프를 실제와 다르게 편집한다. 현실에서는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비물질적인 것으로 체험되는 빛을 자연스러운 물성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다량의 용해제와 빠른 붓질, 닦아내거나 물감이 튀고 흐르는 자연스러운 흔적을 캔버스에 기록한다.

파이프갤러리 로고/사진제공=파이프갤러리
파이프갤러리 로고/사진제공=파이프갤러리

전시 <White Out>을 통해 그간 자연의 빛에 가려져 사유의 대상이 될 기회가 적었던 인공 빛에 대한 존재를 새롭게 체험하고 무엇보다 대상을 비춰 보여주는 수단으로써의 빛이 아닌 다양한 광원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 자체를 근원적 물체로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신준민(1985)은 영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회화과를 석사 졸업했다. 최근 개인전으로는 2022<NEW LIGHT> 보안여관 서울, 2022<산책>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2021<빛이 지나간 자리> 어울아트센터 대구 등 9회의 개인전을 진행하였으며 2024<Octo->페이지룸 서울, 2023<Green Luminance> 갤러리 호호 서울, <예술통신사:거점> 시안미술관 2019<빛2019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광주시립미술관 등 다회의 그룹전을 진행한 바 있다. 작품 소장처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SK에너지서비스, 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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