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주관사로 7.8㎞·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
친환경 공법 도입 맹그로브 숲 훼손 최소화
모디 총리, 대우건설 등에 감사 표시

대우건설,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무재해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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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우건설 /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더페어] 박희만 기자=대우건설이 인도 최장 해상 교량인 '뭄바이 해상교량'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전체 21.8km,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km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뭄바이 현장에 '지구의 허파'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Segment)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법을 통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였다.

공사를 수행하며 가장 큰 어려움은 코로나 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인도의 특이 기후 현상이었다. 코로나 19 기간 중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해 물량을 확보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도에는 강풍이 불고 지속적으로 폭우가 내리는 몬순 기간(6~9월)이 있다. 이 기간은 강상판과 콘크리트 세그먼트 설치 작업이 불가능해 공기지연 리스크로 작용했다. 당사는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해 올해 1월 준공을 달성했다.

뭄바이는 인도의 대표 경제도시이자 영화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작지만 인구수는 더 많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뭄바이의 도시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나비 뭄바이를 건설했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현격하게 줄어들게 됐다.

준공 후, 모디 인도 총리의 주관으로 지난 12일 금요일 교량 개통식이 개최됐으며, 인도 연방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의 정계인사들과 인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안전을 준수하고, 최고의 품질로 해상교량을 준공한 것에 대표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한 시공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인도 특유 이상기후인 몬순 기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 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발주처, 감리, 현지사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대우건설의 뛰어난 토목 기술력이 있었다"라면서 "특히, 해상공사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현장'에서 CEO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백정완 사장을 비롯해 심상철 노조위원장과 CSO 김영일 전무, 조달 및 안전보건 부문 임원·팀장이 안전점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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