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협회장, 처음 접해 본 배드민턴 보는 것과 달리 상당히 힘들었으며 차후에 동생에게 누가 되는 형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배드민턴 시작! 다목적 체육관인 종합 체육관 건립이 북구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에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또는 15면 이상 배드민턴 코트 나올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 건립 목표 삼아…! 동호인 스스로 개인주의 성향을 조금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예의나 질서가 서서히 다시 잡혀가지 않을까 하는 바람 내비쳐!

광주 북구 배드민턴협회, 북구 배드민턴 대회 동호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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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제1회 광주광역시 북구 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가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광주광역시 북구 배드민턴협회가 통폐합 과정의 진통을 훌훌 털어버리고 주최·주관하고 요넥스 광주점이 협찬했으며 버들시스템과 보해양조가 후원했다. 특히 이날 대회는 광주광역시 동호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대회였기에 크리스마스임에도 많은 팀이 참가하여 축제의 한마당이 됐고 초심은 북구 협회 소속 클럽만 출전할 수 있게 하여 초심자들을 배려했다.

생활체육 배드민턴 저변확대와 전문체육 발전을 꾀하고 건강하고 명랑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열린 제1회 광주광역시 북구 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13세 미만 어린이와 동반한 동호인 100명에게 산타가 선물을 나눠주고 어리게 보인다고 생각하는 동호인에게도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대회 분위기를 상승시켰다.

광주광역시 북구 배드민턴협회는 통폐합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지난해 7월 공식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본지가 확인한 북구 배드민턴협회의 연합회 시절 역대 회장직을 역임한 회장들은 초대 강차구 회장, 제2대 박철우 회장, 제3대 박철우 회장, 제4대 이상동 회장, 제5대 홍성길 회장, 제6대 이상동 회장, 제7대 이상동 회장, 제8대 이상동 회장 등으로 나타났다. 이후 광주광역시 체육회는 2017년 7월 19일 광주광역시 북구 배드민턴협회의 초대 박상준 협회장 당선(2017년 7월 7일)인을 공고했다. 

박상준 광주 북구 배드민턴협회장 
"사실 통폐합 후 현재 엘리트하고 생활체육의 관계 개선이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아직도 과도기다. 광주에서 저희 북구에만 배드민턴 엘리트 육성학교가 5개가 있을 정도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협회가 재정적으로 많이 힘듦에도 전문체육도 돌봐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전문체육에서 생활체육과 어울리는 걸 상당히 어려워하고 낯설어한다. 전문체육은 오로지 운동만 하는 것을 바라는데 생활체육에서 접근하면 불편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작년에 약간의 고초가 있었다."

박상준 협회장 말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북구에는 광주를 대표하는 엘리트 육성 학교가 5개 있다.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광주체육중학교, 광주체육고등학교, 광주 일곡초교 등이다. 이 학교들은 각종 대회에서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에도 북구 협회는 엘리트 선수 육성에 정성을 다하는 감독이나 코치, 선수들에게 작게나마 지원을 하고 있다. 통폐합 이후 협회가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전문체육 역시 함께 이끌어가야 하기에 북구 협회는 관내 엘리트 육성 학교를 방문하여 격려도 하고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후원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배드민턴협회에 등록된 클럽은 48개 클럽에 약 3천여 명의 동호인이 등록하여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북구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주로 초?중학교 체육관 시설물을 이용하고 있다. 광주시와 시 교육청의 조례 개정으로 광주광역시 소재의 모든 학교의 시설물 이용은 무료이기에 북구 협회에 등록된 배드민턴 동호인들 역시 학교 강당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광주에서 제일 처음 연합회가 창립한 게 북구다. 대략 34년 정도 됐다. 제가 통폐합 과정에서 협회장으로 선출된 후 관내 클럽에 풍족하게 해줄 수는 없지만, 되도록 관심을 많이 두고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협회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관내 클럽에서 진행하는 창립대회, 이?취임식에 전부 참여를 했다. 연합회 시절 많은 역대 회장들이 잘해주셨다. 게다가 제가 배드민턴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동호인들과 소통하고 클럽과 화합하려고 노력하면서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호인들이 있기에 협회가 운영되는 거다. 항상 불러만 주시면 늘 찾아만 준다면 함께 가고픈 마음이다."

박상준 협회장은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기 전에 크게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박 협회장의 친동생이 배드민턴 대표 상비군까지 거친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당시 박상준 협회장은 개인 사업을 하면서 동생의 배드민턴 사랑에 그저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동생이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배드민턴 레슨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속상하면서도 못내 못마땅했다. 박 협회장은 배드민턴에 대해 제대로 인지를 못 하고 있을 당시 엘리트 선수 출신인 동생을 자랑스러워했으며 배드민턴 레슨을 받는 이들이 많을 거란 생각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제가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지 벌써 20년이나 되었다. 바로 밑에 동생이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선수 출신이다 보니 형 입장에서 동생에 대해 자부심이 컸었다. 그러한 동생이 어느날 부터 동호인들에게 레슨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해를 하지 못했다. 동생이 항상 늦게 들어오고 새벽에도 레슨하러 나가는 모습에 야단도 많이 쳤다. 그게 20년 전 이야기다. 그리고 우연히 동생 따라 어느 한 클럽의 회장 이?취임식에 갔다가 너무나 많은 동호인을 보고 많이 놀랐다. 그날 처음 나이 드신 어르신과 게임 아닌 게임을 했는데 보는 것과 달리 상당히 힘들었다. 그리고 차후에 동생에게 누가 되는 형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박상준 협회장은 동생에게 배드민턴을 배운 제자들이 각 클럽에서 레슨을 하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배드민턴 클럽 분위기에 융화가 되었다. 이미 동생에게 배드민턴을 3개월간 배웠던 박 협회장은 코치들과 게임을 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그리고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지 1년 반 만에 광주 30A로 승급했다. 많은 대회에 출전을 하지 않았던 박 협회장은 A로 승급할 당시 대회 당일(일요일)에 남복과 혼복에 출전하여 바로 우승하면서 B에서 A로 승급한 것이다. 

박상준 협회장은 과거 불미의 사고로 엄지손가락을 다쳐 장애 등급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광주광역시 장애인 배드민턴연합회에서 상임부회장직을 맡아 선수로로 활동을 하면서 감독과 코치직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이 장애인 배드민턴연합회에서 박 협회장은 7년 정도 장애인들과 운동을 하면서 함께 성장했다.

"예전에 광주광역시 장애인 배드민턴연합회에서 상임부회장직을 역임했다. 이미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기에 장애인 동호인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쳐주면서 함께 어울렸다. 그리고 북구 연합회 시절 기술 자문위원, 이사직 등을 역임했고 통폐합 과정에서 경선에 출마하여 북구 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됐다." 

박상준 협회장은 북구 협회장에 당선이 되면서 한 가지 뚜렷한 목표를 세웠다. 바로 배드민턴 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사실 연합회 시절 동호인을 위해 클럽을 위해 클럽 회장들을 위해 조금 더 많이 경품을 내놓아 정말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대회를 구성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항상 마음에 있었다. 그래서 협회장이 되면 꼭 실천하려는 마음을 다짐했었다. 동호인 누구나 북구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출전하면 아주 기분이 좋고 가져갈 것도 많으며 대회 진행도 깔끔하기에 대회 자체가 정말 순수한 축제라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꼭 이루고 싶었고 그렇게 하려고 마음 다짐을 했다."

박상준 협회장은 통폐합 과정에서 경선에 출마할 당시 아니 예전부터 회장직에 오르면 대회만큼은 동호인들이 정말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했다. 북구 협회 대회는 늘 축제라는 인식을 동호인들에게 인식시키려고 다짐을 했다. 그렇게 작지만 커다란 꿈을 간직하고 지난해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대회에 출전한 단위클럽 회원들의 격려와 응원을 위하여 회장들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색다른 이벤트도 구성하기도 했다. 

현재 박상준 협회장은 과거부터 늘 해오던 배드민턴 레슨을 하고 있다. 이는 일선에서 협회장이 아닌 순수 동호인의 입장에서 동호인들과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이다. 이처럼 동호인들의 지도자(코치)로 동호인들 곁에서 늘 머무르면서도 협회장으로서의 책무(責務) 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박상준 협회장은 임기 내에 북구에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건립을 목표로 삼았다. 굳이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배드민턴 코트가 15면 이상 나올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여 동호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동호인들이 협회를 믿고 자발적으로 협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 1년처럼 올해도 똑같이 협회 일을 진행하기에 올해도 동호인들이 똑같이 믿고 잘 따라주었으면 한다. 북구 협회는 배드민턴 대회를 계속해서 축제의 장으로 만들 거다. 올해 목표 중에 하나로 오는 4월 7일 8일 양일간 북구 남도일보배 배드민턴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북구 협회가 주관하고 남도일보가 협찬하는 대회다. 이렇게 스폰서 대회를 올해 두 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북구의 경우 1년에 4개 이상 대회를 유치 개최하려고 노력할 방침이다. 그리고 동호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 즉 스트레칭을 꼭 해주었으면 한다.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한, 실력도 향상한 만큼 마음가짐도 더욱 향상되었으면 한다."

박성옥 북구 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 
"통폐합 선거 과정에서 순탄치는 못했다. 새롭게 초대 협회장으로 오른 박상준 협회장은 오래된 동호인으로 저와 동병상련이다. 그래서 서로 예전 배드민턴의 영화(榮華)를 되찾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사실 처음에 한 개 종목 사무국장직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을 했었다. 북구 체육회에서 사무국장직을 오랫동안 역임했기에 각 종목 스포츠 단체의 장?단점을 알고 있었다. 배드민턴도 그중에 하나였다. 처음에 정말 많이 망설였다. 실력도 없지만, 생활체육 전체를 관장했던 사람이기에 한 개 종목으로 간다는 것은 다른 종목에 관여한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란 생각이 들었기에 망설였던 것이다. 하지만 제가 미약하더라도 배드민턴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협회 일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최종적으로 수락을 했다." 

박성옥 사무국장은 광주시 축구 연합회에서 사무국장직을 8년 역임했다. 그리고 북구 체육회로 옮겨 사무국장직을 맡아 38개 스포츠 종목을 관장(管掌)했다. 박 사무국장 말에 따르면 축구의 인기가 상당히 높아 축구 클럽만 69개였다. 당시 배드민턴 클럽은 16개밖에 등록되지 않았다. 당시 북구 생활체육회장은 3개 스포츠 종목 회장을 맡고 있었다.

생활체육회장은 지방 선거에 출마하여 광주시 의원에 당선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박성옥 사무국장은 시 의원 보좌관으로 근무를 하게 됐다. 이때 박 사무국장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학교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16개 학교의 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배드민턴 클럽이 순간적으로 40여 개로 늘어났다. 이처럼 배드민턴 클럽이 40여 개로 늘어나면서 박성옥 사무국장은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됐다. 

"배드민턴을 한 지 13년 정도 됐다. 대학에서 체육학과를 전공했고 오랫동안 광주 생활체육 축구연합회에서 일했었다. 그리고 북구 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접합 수 있었다. 사회에 나와서 배드민턴을 접하게 되었다. 생활체육회 사무국장직을 맡았을 당시 생활체육회장께서 배드민턴회장, 축구회장, 야구회장 등 세 개 종목 회장직을 맡고 있었다. 그중의 하나가 배드민턴이라 자연스럽게 만났다. 특히 제 딸이 주니어 국가대표를 하고 현재 시흥시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상은 선수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배드민턴을 좋아한다."(웃음) 

박성옥 사무국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초대 사무국장직을 맡았다. 앞서 밝혔듯이 박 사무국장은 북구 생활체육회에서 사무국장직을 역임했다. 박 사무국장 말에 따르면 북구 배드민턴협회는 공식적으로 2017년 7월 7일에 출범을 했다. 이날부터 북구 초대 협회의 업무가 시작한 것이다. 이에 북구 배드민턴협회는 대략 8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좀 전에 이야기했지만, 북구 협회는 공식적으로 반년 정도 지난 셈이다. 박상준 협회장과는 5년 정도 알고 지냈다. 그리고 제가 북구 생활체육회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했기에 각 종목 스포츠에 관한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모든 사정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사무국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이 있었지만, 제가 적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해서 사무국장직을 수락했다. 협회장께서 제가 도와준다면 북구 협회가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거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한 말을 들었을 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으로 사무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성옥 사무국장은 북구 배드민턴협회 초대 사무국장직을 맡으며 북구 배드민턴 발전을 위한 고민을 박상준 협회장과 함께하고 있다. 이에 박 사무국장은 가장 북구에서 필요한 것은 동호인들이 마음껏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즉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을 꼽았다. 박성옥 사무국장은 자신의 힘이 아직 미약하지만, 배드민턴 동호인은 물론 생활체육인들을 위하여 종합체육관 건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기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이다. 바로 다목적 체육관인 종합 체육관이 있어야 한다. 이 종합체육관 건립이 북구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지인 정치인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미약하지만,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에 북구 협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두개 대회를 개최했다.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광주에서 북구가 가장 활성화되었을 때의 영화를 부활시키고자 노력했다. 북구 동호인들도 북구 배드민턴의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라도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북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동호인들이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북구 협회, 각 클럽 그리고 동호인들이 함께 노력해서 옛 명성을 되찾고 싶은 바람이다. 동호인들의 절대적 참여가 필요하다."

오수월 북구 배드민턴협회 여성부회장
"공식적으로 북구 협회가 업무를 이어온 지 8개월 정도 됐다. 앞 집행부에서 업무적으로 인수인계를 받은 게 거의 없어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새로이 업무를 진행했다. 제가 연합회 시절 재무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에 여성부회장직 제안을 받았을 때 부담이 커서 고사(固辭)를 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여성부회장직을 수락하면서 여성부를 꾸렸다. 그렇게 꾸린 여성부는 지난해 두 개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여성부 위원들이 제가 할 일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일을 잘해주어서 깔끔하게 대회를 마친 것 같다. 그리고 이번 4월에 북구 협회가 마련한 첫 대회가 열리는데 이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오수월 여성부회장은 6년 전 연합회 시절 재무위원장직을 역임을 하고 임원직에서 내려온 후 잠시 쉬다가 지난해 통폐합 이후 북구 배드민턴협회 여성부회장직을 맡았다. 재무위원 시절을 돌아봤을 때 업무가 힘들었기에 여성부회장직 제안을 쉽게 수락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박상준 협회장이 곁에서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간곡하게 청했기에 끝내 여성부회장직을 수락했다. 오수월 여성부회장은 수락과 동시에 곧바로 여성부 위원을 구성했다.  

"저희 여성부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을 해야 한다. 경기부, 재무부, 사무처 등 다른 분야 업무에도 전부 투입된다. 여성부만의 업무가 명확하지 않기에 여성부 위원들은 팔방미인이 되어 다른 부서 일을 도와주고 있다. 우리가 열심히 하면 동호인들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북구 배드민턴협회가 더욱 빛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그런 마음이다. 미흡하고 힘들지만, 열심히 도와주는 게 여성부의 몫인 것 같다. 동호인들을 위해 희생을 하기에 여성부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라 생각한다."
 
오수월 여성부회장은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지 16~7년 됐다. 당시 북구에 5.18 체육관에서 아침에 생활체육 회원을 모집하고 있었다. 이에 오수월 여성부회장은 동네 언니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동네 언니들과 함께한 배드민턴은 재미가 상당했다. 그래서 욕심이 생겨 클럽에 가입하면서 배드민턴 레슨도 받았다. 그리고 대회에도 출전했다. 현재 오수월 여성부회장은 등급이 전국 45A다.

"동네 언니들과 운동을 시작해보자 해서 같이 시작했다. 5.18 체육관이 있는데 아침에 회원을 막 모집할 때 가입해서 시작했다. 당시 코치가 열 명 모으면 조금 더 싸게 해준다 해서…(웃음).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린다. 그리고 우스갯소리로 배드민턴을 하기 전에 30분 정도 입을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클럽에 와서 회원들과 모여서 이야기하면서 웃고 떠들고 맛난 간식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정겨움이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오수월 여성부회장은 현재 동호인들이 점점 이기적인 면을 보이는데 안타까움을 표했다. 과거에는 배드민턴을 함께 즐기는 동호인들과 어울리면서 서로를 보듬어주고 챙겨주는 부분이 많았다면 현재는 자신의 운동에만 관심을 가질 뿐 더이상의 관여를 하지 않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전한 것이다. 오수월 여성부회장은 개인주의 성향이 더욱 도드라지게 많아짐에 있어 동호인 스스로가 개인주의 성향을 조금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예의나 질서가 서서히 다시 잡혀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물론 저도 그렇지만, 동호인들도 이기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현대인들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30대 중반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데 지금은 10대부터 운동을 시작하다 보니 나오는 현상 같다. 또 클럽 회원의 연령이 낮아지다 보니 인성 교육이나 예의범절이 많이 부족해지지 않나 싶다. 그러다 보니 대회에서도 예의에 벗어나는 행위들이 목격되기도 한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 협동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어디 단체든 회장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회장이 얼마큼 동호인을 생각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회장의 마인드에 따라 함께 일하는 집행부 역시 똑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장의 마인드와 역량에 따라 협회가 발전하는가 퇴보하는가가 달려있다고 본다. 그래서 북구 배드민턴협회는 어렵게 시작한 만큼 협회장과 임원진들이 동호인들 위해 축제의 장을 많이 열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싶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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