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구성한 임원들과 9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첫 대회 무사히 치러내
임원이 부족하다며 함께 봉사할 임원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

개인주의보다 품앗이 정신 강조한 장진원 대구배드민턴협회 장년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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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진원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장년부 회장
사진 장진원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장년부 회장

[더페어] 김태수 기자=제2회 백두병원장배 대구광역시 장년부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26, 27일 이틀 동안 대구광역시 성서 다목적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는 새롭게 구성된 장년부 임원들의 적극적인 홍보로 466팀, 900여 명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 취임해 첫 대회를 치른 장진원 장년부 회장은 "소수의 임원이 대회 준비와 홍보 그리고 대회 진행까지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첫 대회를 치르다 보니 부족한 점도 많았을 텐데 동호인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고 또 통제에 잘 따라주셔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며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전면에서 임원들을 진두지휘한 김숙영 장년부 사무국장의 노고를 위로했다. 새롭게 구성된 임원들인 데다 적은 임원으로 큰 대회를 치르다 보니 고생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장진원 회장은 "봉사해 줄 임원이 부족한 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주의가 강해서인지 시대적 흐름이라서 그런지 봉사해 줄 임원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이건 우리 동호인들이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보는데요. 임원이 부족하고 없으면 대회 진행이 어렵고 그러면 동호인들이 불편해지잖아요"라며 임원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건 장년부 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군구 협회, 부별 가릴 것 없이 처한 현실이다. 내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에 어렵고 힘든 임원을 꺼리는 게 요즘 추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봉사하는 사람이 있기에 편하게 운동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편하게 내 운동만 하고 싶고, 봉사는 누군가 알아서 하겠지 이러면 안 될 것이다. 그동안 임원들 덕에 편하게 운동했으니, 이제는 내가 누군가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품앗이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진 장진원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장년부 회장이 장년부 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장진원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장년부 회장이 장년부 기를 흔들고 있다.

청년부, 여성부, 시니어부 대회가 끝나고 장년부가 부별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열린 대회들이 성황리에 열렸기에 장진원 장년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압박과 부담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장진원 장년부 회장은 임원들에게 대회 날까지도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자고 주문했다고 한다. 임원이 부족해 어렵고 힘들겠지만, 주어진 일에 즐겁게 봉사하자고 당부해 임원들이 한 걸음 움직일 시간에 두 걸음 움직여 최대한 동호인들이 불편함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장진원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동호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60개가 넘는 많은 경품을 준비했다. 사실 경품은 생각지 못한 행운 같은 것이다. 금 1돈이나 대형 TV 이런 걸 받으면 더 좋겠지만, 1000명 가까운 사람 중에서 60명에게 주어지는 행운이 나에게 왔다는 생각에 오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게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행운권 주인공의 기쁨을 맛보면서 장년부대회 참가하길 잘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좋잖아요. 그래서 경품을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내년 3회 대회 때는 경험도 쌓이고 해서 더욱 알차게 준비할 테니 더 많은 동호인이 참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대회 끝났으니 부족한 점, 미흡한 점을 잘 보완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대회가 끝나면 다들 아쉬워하기 마련이다. 장진원 회장은 첫 대회라 누구보다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그만큼 아쉬움도 많을 테고. 그래서 장 회장은 다음 대회는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선물도 더 알차게 준비하고 만전을 기해 모두가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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