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비전 레가시 투어(The Legends' Vision Legacy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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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비전 레가시 투어
(The Legends' Vision Legacy Tour)

레전드 비전(The Legends' Vision) 행사는 배드민턴의 전설이자 아이콩닌 티우핏 히다얏(인도네시아), 린 단(중국), 리 총 웨이(말레이시아), 피터 게이드(덴마크)가 모여 배드민턴의 재미를 알리고, 배드민턴을 통해 꿈을 키워주며 나아가 배드민턴을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기 위한 이벤트이다. 올해 3월 이용대 선수가 복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레전드 비전 멤버가 되었다. 레전드 비전은 2015년 처음 시작되어 중국 베이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덴마크 코펜하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레전드의 고향을 돌며 개최되어왔고, 드디어 6월 24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였다.

정식 토너먼트나 올림픽, 아시안 5 게임과 같은 큰 대회는 선수뿐 아니라 간중들도 긴장을 하고, 그 속에서 최고의 경기력이 나올 때 선수를 응원하는 모두가 환호한다. 하지만 배드민턴 선수와 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리며 배드민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요넥스가 하였고, 오늘 행사가 레전드 비전의 출발점이 되었다.

배드민턴의 레전드들과 배드민턴 팬들이 긴장하지 않고 즐기며 배드민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 그 속에서 레전드들이 유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하는데 목적이 있다.  
'레전드 비전 레가시 투어'(The Legends’ Vision Legacy Tour)가 열린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 스포츠 용품업체 요넥스가 2015년부터 주최한 이 행사는 배드민턴계를 주름잡았던 전설들이 전 세계를 돌며 배드민턴을 알리는 목적으로,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6월 24일 열린 레전드 비전 레가시 투어에는 글로벌 레전드 비전 멤버인 피터 게이드(현 프랑스 배드민턴대표팀 감독), 이용대 선수(요넥스 배드민턴 선수단,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김동문 교수(원광대학교 교수, 1996년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이테네 올림 막 남자복식 금메달) 와 하태권(요넥스 배드민턴단 감독, 2004 아테네 남자 복식 금메달)이 함께 했다.

레전드 비전 레가시 투어 공식 기자회견

6월 24일(토)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 기자회견실에 있었다. 
이용대, 피터 게이드, 하태권, 김동문이 참석했다.  
레전드 비전 레가시 투어 이벤트는 팬, 유소년들과 스킨십을 하기 위해서 가까이한 이벤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벤트 소개 
기자 회견에 앞서 레전드의 인사말을 하였다. 

하태권: 요넥스 배드민턴단 하태권 감독이다.  
김동문: 원광대 교수로 있는 김동문 교수다.  
이용대: 요넥스 배드민턴단 소속인 이용대 선수다. 
피터게이드: 3분과 함께 참석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코리아오픈 우승 4회 우승으로 한국과 좋은 인연이 있는데 방문한 소감은?(피터게이드) 
A. 한국에 다시 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 한국은 배드민턴으로 유명하고, 코리아오픈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의 레전드 하태권, 김동문, 이용대 3명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다. 특히, 김동문과 하태권은 선수 시절 그들의 플레이를 매우 좋아했다. 그 당시 얘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레전드 비전 이벤트에서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Q. 레전드 멤버인데 레전드 비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피터게이드) 
A. 레전드 비전은 전 세계에 배드민턴의 재미를 알리고,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키워주며 나아가 배드민턴을 보다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시작된 이벤트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진행하게 되어서 기쁘다.  

Q. 레전드 비전 참가 소감은 (김동문, 하태권) 
A. 하태권: 이런 기회로 불러주셔서 영광이다. 아직은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김동문: 레전드 비전은 전 세계적인 이벤트라고 들었는데, 배드민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유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 레전드 비전의 멤버는 아니지만, 이번처럼 각 국가 레전드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있으면 좋겠다.  

Q. 과거와 현재 배드민턴 경기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 유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피터게이드) 
A. 최근에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지만, 기본은 같다. 공격과 수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모두 연습을 해야 하며,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100퍼센트를 배드민턴에만 집중해야 한다. 한국은 배드민턴 강국이다. 특히 복식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고 여전히 잘하고 있어, 이들의 가르침을 받는다면 계속 배드민턴 강국이 될 것이다.

Q. 영상을 통해 봤는데, 프랑스 대표팀에서 특별한 훈련을 진행한다고 들었다(피터게이드) 
A. 훈련을 할 때 종합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한다. 정신적인 부분부터 신체적인 부분까지 고려한다. 공격에만 치중하거나 수비에 치중되지 않도록 한다. 프랑스는 한국이나 덴마크와 달리 배드민턴 저변 확대가 되지 않아, 기본기부터 강화훈련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배드민턴은 게임이기 때문에 즐기는 마음을 가져야 되고, 훈련장에서도 역시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유일하게 현역인데 레전드들과 함께하는 소감은? (이용대) 
A.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왔던 분들과 같이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앞으로 레전드 비전 행사로 좀 더 앞으로 레전드 비전 행사로 좀 더 가까이 팬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릴 텐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선수 생활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  

Q.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데 최종 목표가 무엇 인지?(피터게이드) 
A. 우선 지금 프랑스 감독에 집중하고 있다. 2-3년 뒤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는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에 집중하고 싶다.  

Q. 오늘 이벤트이긴 한데,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하태권) 
A. 피터게이드와 96년도 말레이시아오픈 때 이긴 경험이 있고, 인터넷 상으로 트릭샷 영상을 많이 보고 왔는데, 오늘은 트릭샷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미 대비했다. (웃음) 그리고 게임은 항상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싶다.  

Q. 시범경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지? (김동문) 
A. 현역 시절만큼은 뛰지는 못할 것 같지만, 배드민턴은 이런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레전드 비전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다.  

Q. 하태권 감독이 이야기한 말레이시아오픈 경기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피터게이드) 
A. 주니어 때의 일이다. 그 당시에 96년에 주니어 챔피언 기록을 가지고 참여했는데,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웃음)  

Q.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팬들을 만나고 있다. 팬들에게 한마디 (이용대) 
A. 팬들이 호응해주셔서 우선 감사드린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레전드 비전을 통해 팬 여러분과 좀 더 가까이하고 싶고,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 

레전드 경기
이용대 선수와 피터게이드 조, 하태권 감독과 감동 문 교수가 각각 한 조를 맞붙은 복식경기는 그야말로 레전드 매치였다. 21점 한 세트로 진행된 경기에서 중간에 김동문 교수가 빠지고 수원시청 소속 유연성 선수가 깜짝 등장하여 하태권 감독과 조를 이루어 경기를 했는데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현역으로 뛰는 이용대를 제외한 3명은 이미 은퇴했지만 현역 못지않은 빼어난 기량으로 코트를 누비며 체육관을 찾은 1000여 명 동호인들과 유소년 유망주들은 그들의 경기에 큰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경기가 치열해지고 숨이 가쁘질 때면 하태권 감독의 몸짓과 말에 잠시 쉬어가기도 하며 선수와 팬들이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경기 중간 코트를 바꿀 무렵 깜짝 등장한 유연성(수원시청) 선수는 김동문 감독을 대신해 하 감독과 짝을 이루며 더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중 압권은 20번 이상 랠리 끝에 점수를 따내자 하 감독은 코트를 박차고 나가 한 바퀴 돌고 드러눕는 세리머니도 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게이드는 열띤 공방 속에 드러누운 가운데서도 상대 공격을 받아넘겨 세계 1위 다운 녹슬지 않는 실력을 뽐내었다.

19-19로 팽팽했던 승부는 현역 이용대가 막판 힘을 내면서 갈렸다. 잇따라 2점을 따낸 이용대-게이드 조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네 명 레전드들은 서로를 격려했고, 팬들은 레전드 매치에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추첨으로 뽑힌 클럽에서 여성 동호인 한 명씩이 이용대와 김동문의 혼합복식 짝을 이뤄 11점 1세트 경기를 진행하였다. 이용대 조가 이겼고 레전드의 사인이 있는 가방을 선물로 주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복식 선수인 이용대는 피터 게이드와 단식 이벤트 매치에서도 듀스 끝에 8-7 승리를 거두었으며 박진감 있고 즐거운 경기를 선사해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이들은 시범경기 외에도 레전드 간의 토크쇼, 배드민턴 클리닉에도 참여해 배드민턴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일반인들과 나눴다.

이어 레전드들은 유망주들의 질문에 자신들의 노하우를 들려주며 원 포인트 레슨도 진행했다. 
원포인트 레슨이 끝나고 기념 촬영을 했으며 각 학교에서 온 선수들과 학교별로 사진을 찍으며 행사를 마쳤다. 
이 행사는 배드민턴 저변 확대와 재능기부를 위해 2015년 시작됐으며 국내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넥스 관계자는 "올해 처음 한국에서 열렸는데 향후 매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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