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주변에서 진정한 여유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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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하면 떠오르는 것이 황악산이 배경으로 자리한 동국제일의 가람 직지사이다. 
김천을  일컬어 흔히들 '삼산이수의 고장'이라고 하는데 삼산이수(三山二水)란 '황악산(1111m), 대덕산(1290m), 금오산(977m)' 그리고 '감천과 직지천'을 말한다.

4월 25일부터 5월1일까지 2017 전국봄철종별 배드민턴리그전 (중.고)이 열린다. 김천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으로 KTX와 SRT(수서)의 개통으로 1 시간 30분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김천시의 관광지를 4곳으로 구분해 놓았는데 서부권, 동북부권, 남부권, 도심권 등이 있어 원하는 곳을 당일치기로 다녀갈 수 있는 곳이라 매력적이다.

배드민턴 경기가 끝나는 잠시 시간을 내서 서부권의 대표적인 직지사와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면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직지사 입구의 직지문화공원과 세계도자기박물관을 먼저 둘러본 후 직지사를 찾아보자.

보통 이름난 사찰은 그냥 한 바퀴 돌아 나오면 별 의미가 없으니 직지사 입구에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받으면 직지사의 모든 것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 직지사의 참모습을 알 수 있으니 직지사에 상시 운영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받아보면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직지사를 나서기 전에 꼭 직지사의 문화관광해설사 대기소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고 다녀옴이 좋을 듯하다.
(전화 054-439-1330)

황악산 기슭의 동국제일가람 직지사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조선 2대 정종대왕의 어태가 안치되어 있고 임진왜란 때 국운을 되살린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로 유명하다. 비로전 1천불의 불상 중 벌거숭이 동자상을 찾아내면 아들을 낳는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오고 있다. 직지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약사여래좌상과 삼층석탑을 비롯해 사명각, 천불전 등이 경내에 있다. 
위치: 대항면 운수리 216, (054) 429-1700 

대웅전

만세루 밑 계단을 오르면 2개의 석탑이 서있는 건너편에 대웅전이 남향으로 앉아 있다. 대웅전은 418년(눌지왕 2년)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하며,1596년(선조 29년) 임진왜란 중에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된 후 여러 번의 중건·중수가 있었다.(보물 제1576호) 

비로전

누구든지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대승불교의 근본사상을 상징하는 전각이다. 비로자나불을 중앙에 모시고 그 뒤로 천불상을 배치하였다. 전각은 고려의 능여가 지은 것으로 여러 차례 보수와 중창을 거쳤으며, 천불상은 경잠이 조성하였다. 

도천사지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 3층석탑으로 높이는 5.3m이며 비로전 앞에 있다. 대웅전 앞 2기의 3층 석탑과 함께 문경군 산북면 옛 도천사지(道天寺址) 에서 1974년 옮겨 온 것으로 강변을 향해 나란히 건립되어 있던 3기중의 하나이다. (보물 제607호) 

직지사는 여러 보물과 사명대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사찰이다.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사찰을 한 바퀴 돌아보고 티브이에서 소개된 것도 찾아보자.

직지문화공원

테마가 있는 직지문화공원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공원 한쪽 외곽에는 길이 170m에 이르는 전통 성곽과 담장이 공원을 감싸고 있으며, 그 안쪽에는 원형음악 분수가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쇼를 연출한다. 많은 조각작품(50점)과 20 여 편의 시비 등 야외 전시장의 모습도 갖추고 있는 시민 휴식공간이다.

또한 2,000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이 자리해 각종 문화공연이 열리며, 어린이와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시민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항면 운수리(054)420-6613 

세계도자기 박물관

김천 직지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화려한 유럽자기 모양의 건축양식에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상징하는 진귀한 명품도자기와 크리스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도자기 제작과정과 나라별 도자기 특징을 알아 볼 수 있다.

직지 문화공원의 우측 끝에 위치해 있으니 직지문화공원을 거쳐 관람하면 된다. 
대항면 운수리 91-1, (054)420-6726

백수문학관

세계도자기 박물관을 관람 후 위로 좀 걸어가면 백수문학관이 나온다. 한국 현대시조의 선구자로 시조의 중흥기를 열었던 백수(白水) 정완영 선생의 숭고한 문학정신과 혼이 깃든 곳이며 애장품과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문학인의 창작공간 제공으로 지역문화발전에 도모하고자 생겼다.
대항면 운수리 91, (054)436-6834 

직지사 부근을 둘러보았다면 모성산 바위 절벽에 에 여여히 서 있는 모성정을 둘러보고, 한 여름 똬약볕에서 연못을 붉게 물들이는 배롱나무(목백일홍)가 유명한 방초정에 들러 선비의 여유와 풍류를 느껴보자. 그리고 공자와 성현들의 모시는 지례향교를 들러보자. 눈부신 봄 햇살 아래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잠시일상에서 벗어나 김천의 속살을 만나보고  역사의 한편으로 들어가 잠시 쉼표를 찍으며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방초정

이정복이 1625년에 처음 세웠으며 1689년에 훼손된 것을 송제 이해가 중건하여 주언 기문을 지어 남겼다. 방초정에는 당대의 유명한 문장가와 묵객들이 다녀갔고 그들의 시와 글이 많이 남아 있다. 현판 글씨는 김대만(金大萬) 의 작품이다.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붉게 물든 연못의 백일홍은 방초정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도 유형문화재 제46호) 구성면 상원리 83 

모성정

직지사에서 빠져나와 방초정 가는 길에 작은 언덕빼기에 정자가 보이는데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모성정이다. 풍경도 아름다운 뿐 아니라 모성정 아래 바위에 글이 많이 새겨진 발길을 머물게 한다.  모성전은 1625년 상좌원 출신 학자이자 효자인 이장원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우모정(愚慕亭)이라는 이름으로 정자를 세운 것에 유래한다. 세월이 많이 흘러 우모정이 톼락해서 후손들이 중건해서 모성정으로 바꾸어 다시 세웠는데, 도로가 나면서 현재의 위치인 모성산 바위 절벽 위로 옮겨 지금에 이르렀다. 

구성면 상좌원리에 위치하고 있는 모성정은 연안 이씨 초당 장원(長源, 1560 ~ 1649) 이 글을 외우고, 목욕하고, 바람을 쐬면서 거닐던 곳이었다. 이후 후손들이 협력하여 이 바위 앞을 내칠외오포(內七外五包) 로 모성정을 세워 선생이 남긴 부탁을 빛나게 하였다. 모성정 산수의 경치는 이 고을의 이름난 것으로 오래 전부터 전해오고 있다.  구성면 상좌원리 산17 

성산여씨하회택

18세기초 성산여씨(星山呂氏) 15대손 여명주(呂命周, 1681 ~ ?) 가 3년간에 걸쳐 건립한 것으로 당시에는 60여칸 규모의 대저택이었다 하나 조선후기 농민항쟁(1870년)과 1936년 수해 등으로 인해 손실 또는 붕괴되어 현재는 'ㄷ'자형의 정침(正寢) 과 사당(祠堂) , 대문채만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정침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대청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공루 부분은 다른 주택에서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배치상태와 정침, 사당의 평면에서는 지역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곳은 김천지방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여환욱(1896~1963년)이 태어난 곳이다. 그는 1920년대에 개인 재산으로 광명강습소(光明學塾) 를 열어 3년 동안 청소년 교육활동을 전개하였다. 1927년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신간회 운동에 김천지역회장으로 선출되어 식민지 지배정책에 반대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도 문화재자료 제388호)  구성면 광명리 727-1 

지례향교

지례향교는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선조들의 의기와 단아한 건축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향교의 배치는 내삼문을 중심으로 전면에 강학 공간이 명륜당이 있고, 후면에 문묘 공간인 대성전이 배치되어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조로 되어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지례향교를 둘러보고 지례의 특산물인 지례흑돼지고기의 풍미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도 문화재자료 제118호) 지례면 향교길 84 

김천시티투어

17년 2월부터 12월 토요일에 운영을 한다. 문의 및 신청은 김천문화원(054-434-4336)이나 김천문화원 홈페이지(www.gcculture.or.kr) 하면 된다. 매회 15인 이상이면 운행하는데 출발장소는 김천역 시계탑 앞 10시, 김천구미역(KTX) 보스정류장 앞 10시 15분 출발한다.

투어일정은 혁신도시 녹색미래과학관을 들러서 직지사 및 직지문화공원을 돌아 부항댐, 방초정을 돌고 다시 김천역으로 온다 (16시30분 도착) 이용금액은 개인은 5000원(단체 3000원) 65세 이상 경로자와 어린이 청소년은 2500원(단체 1500원) 이고 6세 이하는 무료이다.

오행순  사진제공 밀양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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