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한 공천으로 경선 기회박탈
당시 지역위원장·공관위원장 김회재 의원에 해명 요구

전현직 민주당 전남도·여수시의원, "2022년 지선 당시 김회재 의원에 공천 피해" 기자회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23일, 2022년 6.13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 공천피해자 시·도의원일동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2022년 6.13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 공천피해자 시·도의원일동
1월 23일, 2022년 6.13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 공천피해자 시·도의원일동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2022년 6.13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 공천피해자 시·도의원일동

[더페어] 이용훈 기자=2022년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에서 공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도의원들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해명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름을 올린 전·현직 전남도·여수시의원은 ▲주연창(전 도의원) ▲강정희(전 도의원) ▲주재현(현 시의원) ▲문갑태(현 시의원) ▲고희권(전 시의원) ▲정경철(전 시의원)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했거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공천을 탈락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시 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김회재 의원 및 총선 예비후보에게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답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김회재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시 아래의 의원들에게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공천에서 배제한 사유와 공천 피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주재현(제6, 7대 시의원), 정경철(제7대 시의원), 문갑태(제7대 시의원)는 경선이 기본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이유나 해명 없이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고 공천 배제를 당했던 의원들이었다"라고도 밝혔다.

이어 "무소속으로 주재현 의원은 3선, 문갑태 의원 재선으로 당선돼 당시 지방선거 공천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며, "당시 김회재 의원은 정세균·이낙연 대표를 지지했으나 공천 배제된 이들은 민주당 대통령 경선 당시부터 여수시을 지역위원에서 몇 안 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특보단이기도 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또한 정경철, 고희권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회의 도중 쫓겨났을 뿐만 아니라 정경철 시의원은 경선 자체에서도 배제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 이하 2022년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 공천피해 전남도·여수시의원 일동 입장문 전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공천심사위원회는 여수시을 김회재 의원의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하여 명확하게 검증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최근 법원에서 전남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재심 결정이 났고 이 사건의 기사를 접한 전남 동부권의 시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나온 기사와 녹화된 영상을 보면 누구라도 저들 부녀가 범인일까 하고 의구심을 가질만합니다. 형사법의 기본원칙인 무죄추정의 원칙을 조금만 지키려고만 했었어도 저들 부녀가 12년이 넘는 감옥살이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재심에서 부녀에 대한 무죄가 선고된다면 부실 수사와 공권력 남용 등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고, 위법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그에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며 선출직에 출마하는 자로서는 마땅히 인권을 중시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할 것이고, 공천심사위원회는 후보자의 과거 직무활동을 확인함으로써 후보자의 인권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어떠하였는지 검증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공인으로서 부당한 처신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한끼 29만 원이 넘는 식사와 골프접대를 받는등 로비리스트의 의혹이 있습니다.

시민들은 30억 원 이상 재산을 증식시키는 김회재 의원에게 그 과정에 대해 설명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증식 과정이 무엇이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서민들께 상실감을 안겨주는 부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국민참여 공천제를 도입하여 시민과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올바른 선택권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수시 을의 권오봉 예비후보자는 시도의원공천제를 도입할 것을 밝혔고, 순천시의 서갑원 예비후보자는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1호 공약을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계파정치, 줄세우기 정치 폐단을 막고 부당한 공천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김회재 국회의원은 위 내용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상과 같은 내용을 철저하게 검증하여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시민들에게 올바른 선택권을 부여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