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단축·CO2 배출 저감·연 70억 원 이상 아껴
"시민들이 CRC 역사성·문화적 가치 눈여겨 봐주길"

김동근 의정부시장, 'CRC 통과도로 개통' 연간 70억원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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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CRC(캠프 레드 클라우드) 현장 방문한 김동근 시장의 모습 / 사진제공=의정부시청
의정부 CRC(캠프 레드 클라우드) 현장 방문한 김동근 시장의 모습 / 사진제공=의정부시청

[더페어] 박지현 기자=의정부시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 개통 이후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 분산 및 운행거리 단축으로 통행 소요시간이 많이 감소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CRC 통과도로 개통은 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공약으로 지난 7월 3일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당초 통과도로 개방을 위해 의정부시가 결국 국방부 소유 부지를 매입해야 했는데, 김동근 시장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해 매입 없이 사용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민들의 교통 불편 및 통행 소요 시간 감축은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도 큰 효율을 주고 있다.

통과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CRC 동측 일방통행로로 차량이 집중돼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심각했다. 개통 이후에는 주변 교차로 지체량이 줄고 가로구간 속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일 평균 3만 대의 차량(오전 첨두시 1시간 2천227대)이 양주 방면 녹양로‧비우로(신호교차로 5개)를 이용했다. 하지만 신호교차로가 없는 CRC 통과도로 개통 이후에는 오전 첨두시 시간당 824대의 분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의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에 따른 통행시간 가치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시간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로 연간 70억3천600만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CRC 도로 개통 / 사진제공=의정부시청
CRC 도로 개통 / 사진제공=의정부시청

출퇴근 이용 운전자는 "나무도 많고,  숲속 오솔길에 온 것처럼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가끔 아이들과 이 길로 오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 근방을 지나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한번 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과거 미군이 썼던 교회와 사령부, 장교와 사병들의 숙소 건물 등이 보이는 길을 따라 쭉 뻗은 담장은 이곳이 평범한 장소가 아님을 느끼게 한다"며,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내고 있어 개통 한 달 만에 시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군기지 도로가 개통된 사례는 있지만, 높은 담장이 아니라 CRC처럼 개방형 울타리를 설치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한 곳은 의정부시가 유일한 것으로 안다"며, "CRC가 갖고 있는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이 눈여겨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발전협의회는 지구촌환경감시단연합회와 지난 24일 신곡노인종합복지관에서 효 나눔 급식 봉사를 했다. 양 단체의 후원으로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150여 명에게 설렁탕을 대접했다. 이를 격려하고 일손에 도움을 주고자 김 시장도 함께 배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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