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전관예우, 이권 카르텔 비판에도 재취업 심사제도는 더 느슨해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 필요할 때

송재호 의원, 유명무실한 '재취업 심사제도', 퇴직공무원 90% 이상 재취업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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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의원 프로필 / 사진제공=송재호 의원실
송재호 의원 프로필 / 사진제공=송재호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행안위)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퇴직공무원의 재취업 승인률이 92.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간(2019년 ~ 2023년 8월)까지 56개 부처(기관) 총 3,371건의 퇴직공무원의 심사가 이루어졌고, 취업심사 신청 순서로는 경찰청 968건(승인 및 가능 930건), 국방부 499건(승인 및 가능 440건), 검찰청 192건(승인 및 가능 187건), 국세청 143건(승인 및 가능 143건), 산업통상자원부 116건(승인 및 가능 111건) 등으로 나타났다.

각 부처별 취업심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세청,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국무총리비서실 등 19개 기관의 경우 취업승인률이 100%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기간 고위공무원(정무직 공무원 포함)의 영리사기업체 자본금 10억 이상 연간 외형거래액 100억 원 이상의 로펌 재취업 심사 건수는 총 440건으로 전체 791건의 55%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은 “공직자 전관예우와 이권 카르텔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공직자 재취업 감독은 최근 들어 더 느슨해진 셈”이라고 말하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취업심사 기준을 점검하는 한편 유착 근절을 위한 부수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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